[연합뉴스]조계종 대중선명상법 내달 28일 공개…광화문광장서 3만명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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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명상' 제안…템플스테이·홈페이지·앱·책자로 프로그램 보급
국제선명상 대회 열고 대규모 수계법회·승보공양법회 봉행
[대한불교조계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은 국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개발해 온 대중적인 선(禪)명상 프로그램을 내달 공개하고 보급에 나서기로 했다.
조계종은 이런 구상이 담긴 '2024 불교도 대법회(국제선명상대회)' 개최 계획을 21일 공개했다.
조계종은 오는 9월 28일 '마음의 평화, 세계평화'를 주제로 열리는 국제선명상대회에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선명상프로그램을 광화문 광장 특설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현장에 모인 승려와 재가자 등 약 3만명이 선명상을 체험하도록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명상 전문가와 함께 직접 지도한다.
조계종은 바쁜 현대인이 일상에서 큰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도록 이른바 '5분 명상'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선명상 프로그램을 종단 산하 사찰과 선원에서 템플스테이의 일환으로 보급하되 홈페이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책자 등을 활용해 널리 알릴 계획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조계종은 "아무리 풍요로워도 행복해질 수는 없다. 정신적 고통은 물질적인 조건만으로는 해소될 수 없다. 마음을 평안하게 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며 K선명상으로 세계 정신문명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선명상대회 개막에 앞서 대규모 수계법회를 연다.
살생, 도둑질, 음탕한 행위, 거짓말, 음주 등 5가지를 금하는 규율인 불살생계(不殺生戒), 불투도계(不偸盜戒), 불사음계(不邪淫戒), 불망어계(不妄語戒), 불음주계(不飮酒戒) 등 오계(五戒)를 현대 사회에 맞게 재해석한 '국민 오계'를 내린다.
이어 불자들이 스님들에게 올리는 공양 의식을 재현하는 승보 공양 법회를 봉행한다.
축하 음악회도 열린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사회를 맡고, 스님들로 구성된 선명상 포교 프로젝트 그룹 '비텐스', 상월비보이 이에이트 크루, 뮤지컬 배우 최정원, 국악 가수 최예림, 트로트 가수 김태연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세원 기자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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