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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문] ‘엄마만 쉬냐’ ‘부처님과 함께하는 워터밤’ 등 톡톡튀는 여름 불교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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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댓글 0건 조회 72회 작성일 25-07-2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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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가철이면 어디를 가든 물 반 사람 반이다. 유난히 펄펄끊는 올해만큼은 바닷가 해수욕장, 안전하고 편리한 수영장 대신 자연 속 천연 수영장으로 떠나 보는 건 어떨까. 불교신문 자료사진.


전국 사찰 초중고 대상 여름 한정
수련회, 영어캠프, 템플스테이 다채

홍법사 ‘어린이 작심 단기 출가’ 비롯
참좋은우리절 ‘워터밤’ ‘요아정 만들기’
금산사 ‘나도 쉬고 싶다’ 프로그램 운영

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여름 불교 학교가 문을 열었다. 여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시원한 ‘물놀이’부터 알차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영어 캠프’, 출가 수행자의 삶을 짧게나마 체험할 수 있는 ‘단기 출가’까지, 결정만 하시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착한 가격에 숙박과 식사까지 책임지면서 천년의 문화유산 구석구석을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여름 불교 학교가 기다린다.

전주 참좋은우리절은 8월2일부터 3일까지 경내서 ‘어린이 여름 캠프–부처님과 함께하는 워터밤’을 개최한다. 무더위를 한번에 날려주는 여름 대표 물 축제 ‘워터밤’이 자연과 어우러진 사찰을 배경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물총과 물풍선 등으로 신나는 물놀이 한바탕을 펼친 후에는,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다양한 토핑을 올려 먹는 ‘요아정’을 직접 만드는 시간도 마련된다. 아울러 불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발우 공양 등은 재미와 동시에 유익한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다. 참가 대상은 7세 이상의 초등학생이며 선착순 모집한다.

제17교구본사 금산사 ‘엄마만 쉬냐, 나도 쉬고 싶다’ 프로그램은 방학을 맞아 열리는 여름 한정 프로그램이다. 11세부터 13세까지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8월1일부터 3일까지 2박3일 간 금산사 일대서 진행되며, ‘나도 쉬고 싶다’를 주제로 ‘LED 연꽃등 만들기’부터 숲 체험, 워터 슬라이드 놀이, 캠프파이어, 붓다볼 명상, ‘내비둬 콘서트’ 등 허툰 시간 없이 꽉꽉 채워졌다.

경남 지역은 당장 이번주 주말부터 ‘여름 맞이 템플스테이’와 수련회 등을 개최한다. 울산 정토사는 7월19일 설법전과 경내서 ‘신나는 여름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7세부터 16세까지의 어린이와 청소년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물놀이, 우든벨(나무로 만든 타약기 연주) 체험, 촛불 명상 및 담력 체험 등이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기다린다. 같은날 양산 불광사도 ‘통도사 운동장에서 물총놀이’ 행사를 개최하며, 양산 보각사는 7월19일부터 20일까지 ‘보각사 여름불교학교 – ONEDAY 육도’를 1박2일 진행한다.

영축총림 통도사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특별 수련 템플스테이를 준비했다. 7월31일부터 8월2일까지 2박3일 간 통도사 경내서 진행되는 수련 법회는 첫날 조편성을 시작으로 사찰 기본 습의를 익히고 레크레이션을 통해 친밀감을 다지는 시간을 갖는다. 둘째날 이어지는 아침 포행, 보궁 참선 등으로 불교 문화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며 마지막날은 수계식을 통해 어린이 불자로서의 마음가짐을 되새긴다.

부산 홍법사는 8월8일부터 10일까지 ‘어린이 작심 단기 출가’를 연다. 사춘기가 시작되는 초등학교 4,5,6학년을 대상으로 3일 간 출가 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예불은 물론 사찰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기도 하고 ‘싱잉볼 명상’ 등을 통해 어린이 출가 수행자로 살아보는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물의 나라 홍법~어린이 여름 불교 학교’는 8월16일부터 17일까지. 물놀이와 싱잉볼 명상, 찬불가 배우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당일형 템플스테이도 마련됐다. 8월23일 열리는 홍법사 ’홍법영어캠프’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불교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유창하고 정확한 영어를 구사하는 안내자에 따라 모두 영어로만 진행된다.

여수 흥국사 ‘호국사찰 흥국사, 여수 흥(興)하다’도 8월2일 흥국사 계곡 일대서 열리는 일일 프로그램이다. ‘워터밤 부럽지 않은 흥국사 전통 놀이, 물총놀이’를 주제로 오전9시30분부터 12시까지 재활용 물건을 활용해 물총을 만들고, 각자 만든 물총으로 계곡을 따라 물놀이를 즐기는 시간을 갖는다. 여수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나 가족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반드시 가족 단위로만 참가 신청을 받는다.

또한 흥국사는 8월9일부터 10일까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붓다는 신나, 어린이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계곡 물놀이, 108배, 사찰 숲 포행, 공동체 놀이 등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청도 운문사는 7월26일부터 27일까지 ‘어린이 여름불교학교–O.N. 마음을 다해 수처작주’를 개최한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가 대상이며 화랑 정신의 발원지 운문사에서 화랑5계를 배우는 것으로 시작해 ‘어디서든 삶의 주인이 되자’는 수처작주의 가르침을 몸과 마음에 새기는 프로그램다.

스님과 물총 싸움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 불교신문 자료사진.
스님과 물총 싸움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 불교신문 자료사진.


광주 동원사는 8월1일부터 2일까지 동원사 일대에서 ‘천상천하 유아독존’을 주제로 여름 캠프를 개최한다. 부처님께 올릴 공양물을 직접 준비해 어린이 불자로서 사찰 기본 예절 등을 배우고 명상, 숲길 산책, 물놀이 등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가 대상이다.

경북 감산사 ‘여름 가족 특별 템플스테이’는 7월11일부터 8월30일까지 장기간 진행되는 프로그램. 가족 단위 참가자를 위한 프로그램인 만큼 어린이와 어른 모두를 위한 시간들로 채워졌다. 예불, 공양, 운력 등 사찰에서 지켜야 하는 기본 예절과 더불어 법당과 석탑 주위를 맨발로 걷고 탑돌이, 108배, 괘릉 명상 순례, 스님과의 차담 등을 통해 맑은 공기를 마시며 쉼을 느끼고 서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가득하다.

제8교구본사 직지사는 7월26일부터 28일까지 ‘마음의 꽃을 피우다. 여름 특별 템플스테이’를 진행하며 제5교구본사 법주사는 7월25일부터 26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어린이 선명상’을 운영한다. 법주사 보물찾기, 아로마 테라피, 박물관 관람 등 세계문화유산 유네스코에 등재된 천년 사찰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다.

서울 시민에게 가까우면서도 전통 산사의 호젓함과 자연 그대로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서울 근교 사찰도 여름 준비를 마쳤다. 세종 영평사는 7월25일부터 27일까지 ‘어린이 여름 숲속 행복 캠프’, ’용인 법륜사는 7월26일부터 27일까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여름 산사 수련회’, 양주 육지장사는 7월25일부터 26일까지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인성 교육 프로그램인 ‘라훌라 존자에게 배우는 인성’, 용인 화운사는 8월1일부터 2일까지, 8월8일부터 9일까지 2회 걸쳐 ‘가족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자연을 배경으로 한 사찰 생활은 한국 전통 건축 양식에 깃든 아름다움을 느끼는 동시에 스님에게 생활 속 수행법을 배우는 시간이 될 것이다. 경기 봉선사는 8월4일부터 5일까지 ‘봉선사 어린이 여름숲속학교’를 진행한다. 108배 염주 만들기, 새벽 타종 체험, 봉선사 플로깅(운동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 개구리 명상 등이 기다린다.

휴가철이면 어디를 가든 물 반 사람 반이다. 유난히 펄펄끊는 올해만큼은 바닷가 해수욕장, 안전하고 편리한 수영장 대신 자연 속 천연 수영장으로 떠나 보는 건 어떨까. 자연 휴양림이 선사하는 시원한 계곡물 속에서 ‘더위 타파’는 물론 24시간 안전을 책임지는 사찰 안내로 ‘위험 타파’, 명산 명소에 자리잡은 천년 사찰을 뛰놀며 심신을 단련하는 ‘스트레스 타파’까지, 삼박자가 맞지 않을 수 없다.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