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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닷컴] ‘K-선명상’과 ‘마음챙김’ 다른 듯 같은 “깨달음·평안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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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댓글 0건 조회 151회 작성일 24-10-1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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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 진우 스님, 마음챙김 명상 개발자 존 카밧진 박사와 대담
11일 뉴욕한국문화원 등서…정관 스님 사찰음식 만찬·전통등 전시
간화선을 근간으로 한 K-선명상의 세계화와 한국불교전통을 미국 사회에 전파하기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11일(현지시간) 마음 챙김 명상(MBSR) 개발자인 존 카밧진 박사와 ‘선명상, 지금 내면의 평화로 가는 길’을 주제로 대담했다.  9일 명상하는 양자물리학자 미나스 카파토스와 대담 후 이틀 만이다. 진우 스님은 과학과 불교의 상호보완성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이 갖는 중요성을 대중화하려 하고 있다. 또 K-선명상의 세계화 가능성을 타진하고 간화선 수행을 근간으로 하는 한국불교의 전통 수행법을 현대화하는 작업을 통해 세계시민과 소통하면서 인류의 평안과 세계 평화라는 큰 담론을 형성해 가고 있는 과정에서 진우 스님은 존 카밧진 박사를 만나 K-선명상의 세계화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날 대담은 ‘K-선명상’과 ‘마음챙김’이 다른 듯 같은 방향성을 지닌 수행 방법임을 공감했다. 다만 진우 스님은 간화선 수행과 한국불교의 수행 전통이 그 어느 수행법보다 수승함을 드러내면서 다른 명상 수행법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존 카밧진 박사는 어떤 수행이건 그 방향성과 목적이 같기에 수행방법의 우위를 논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날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 박사의 대담은 대담하면서도 물밑에 가라앉힌 명상법의 우위를 드러내지 않고 팽팽한 긴장 속에 이어졌다.  진우 스님은 먼저 간화선 수행이 그 어떤 수행법보다 수승함을 드러내려 했다.  진우 스님은 “한국의 간화선은 전통적인 선 수행법 중에서도 갈등과 번뇌를 끊어내는 데 탁월하다”며, “화두에 집중함으로써 순간순간 마음을 내려놓고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간화선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진우 스님은 또 “마인드풀니스(마음챙김)는 순간의 알아차림을 강조하지만, 간화선은 그 과정에서 느껴지는 고통과 즐거움 모두를 평온하게 받아들이며, 궁극적으로는 해탈을 추구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카밧진 박사는 ‘마음챙김’ 명상의 효용성을 앞세웠다.  그는 “제가 한국과의 깊은 까르마(업)을 마술처럼 즉각 느꼈다.”면서 “다르마는 도덕에 뿌리는 둔 것이며, 마음챙김은 히포크라테스 선서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밧진 박사는 “마음챙김과 간화선 모두 고통을 없애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고통을 어떻게 품을 수 있는지에 대한 훈련”이라면서 “마음챙김은 병원에서 통증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환자들에게 적용하고, 고통의 원리를 알아차리고 수용하는 과정에서 치유가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마음챙김과 간화선은 다르지 않다. 둘 다 궁극적으로 개인의 평안과 깨달음을 추구한다.”고 했다.  그는 또 “마음챙김과 선명상 모두, 개인과 사회의 평화를 위한 중요한 도구이다. 오늘 대화를 통해 명상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길 바란다”면서 “명상이 단순히 종교적 수행을 넘어, 현대 사회에서 정신적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많은 사람이 명상을 실천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진우 스님은 간화선을 기반으로 한 K-선명상 세계화의 필요성을 부각했다.  스님은 “이것과 저것, 좋음과 싫음의 분별이 사라지게 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내 마음을 고요하게 해야 한다”면서 “간화선은 깊이 있는 수행법이지만, 일반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대중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간화선이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더 널리 알려지고 실천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현대인들이 직면한 정신적 고통을 해결하는 데 간화선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존 카밧진 박사는 “마음챙김이 불교의 전통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것처럼, 간화선 역시 특정한 종교적 틀을 넘어서서 널리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명상의 세계화 과정에서 특정 방식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명상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각자가 자신의 방식으로 마음을 알아차리며 평온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진정한 명상의 힘은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고, 그 순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 박사의 대담은 미묘한 신경전이 이어졌다.  카밧진 박사는 “용맹정진만이 진짜 수행이 아니다”면서 “진정한 수행은 지금, 이 순간이며, 진정한 수행은 삶 그 자체”라고 일상 속의 수행을 권했다. 이에 진우 스님은 “한국불교는 육바라밀을 실천하고 간화에 집중해 수행이 깊어지면서 나오는 행동이 보살행이다. 간화선 수행을 통한 보살행은 수행이 삶 그 자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의 대담은 지구온난화 등 세계시민이 당면한 위기 해결을 위한 고민을 나눴다.  진우 스님은 지구온난화 등 세계적인 문제에 대해 “즐거움이 생기면 괴로움이 생기고 기쁨이 생기면 슬픔이 생기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며 “개개인의 분별심이 탐욕을 낳고 이 탐욕이 결국은 거대한 공업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진우 스님은 “많은 사람의 탐욕에 의한 공업이 지구온난화, 난민 등 이런 현상을 만든다”며 “육바라밀(六波羅蜜 보시(布施)·지계(持戒)·인욕(忍辱)·정진(精進)·선정(禪定)·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 등 여섯 가지로 구성된 불교 실천수행법)을 모두가 해야 하고 선명상과 마음 챙김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또 “(선명상은)지도자들이 해야 된다”며 “지도자들이 거대한 탐욕을 채우기 위해서 평민들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 지구온난화 현상도 그에 따른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카밧진 박사는 AI시대에 아날로그적 지혜인 마음챙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구온난화 등 위기를 ‘마음챙김’으로 극복할수 있다는 것이다.  카밧진 박사는 “다르마가 인간으로서 우리의 아날로그 지혜를 보여주는 예”라며 “35억 년 동안 생명체가 존재해 온 지구상의 진화 과정을 무시해서는 안 되며, 우리 고유의 독창적 부처님 본성의 아날로그적 지혜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이 아날로그적 지혜가 미래의 AI와 세대를 초월한 AI, 지구온난화, 지구가 직면한 모든 재앙의 도전을 이제 우리가 마음챙김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명상’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카밧진 박사는 “명상의 미래는 전통적인 승가 사원이라는 환경에서 나와 세상 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이라며 “인간에게 필요한 핵심으로 더 들어간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본질로 볼 때 ‘알아차림’인 존재로 살지 못하면 인류에게는 해로운 것”이라고 했다.  진우 스님은 “사람들은 특정 종교에 의존하기보다 좀 더 합리적이면서 좀 더 생활에 직접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정신적인 도움을 원하고 있다.”면서 “과학이 첨단화하면서 그런 강력한 요구가 더 일고 있다. 그래서 마음과 심리를 과학적으로 이해하려 하고 과학적인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았다. 그러면서 스님은 “미국 유럽의 지성인들은 명상을 많이 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우리 불교, 선불교가 가장 최적의 적합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 수행자들의 전유물이 아닌 세상 밖으로 나와 모든 사람에게 모든 선수행을 전법하는 것이 선명상의 미래이다. 선명상은 무한한 확정성과 발전성이 있을 것”라고 강조했다.    환영사를 하는 김천수 뉴욕한국문화원장.    간화선과 마음챙김대담의 성과를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 박사는 어떻게 볼까.  카밧진 박사는 “저는 어떤 의미에서 다시 만난 것, 다시 인식하게 된 것으로 생각하고 더 나아가 축하의 자리로 느껴졌다.”며 “대화의 자리로 수행을 더 퍼져가게 하고 종교를 믿건 믿지 않건 공명하고 함께 나누는 법이 펼쳐지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어떤 것도 갇히면 감옥이 된다. 하나의 어떤 핵심으로 들어가는 다른 문들 일뿐”이라며 “들어가는 것은 자유이고 해방이다. 탐욕 성냄으로부터 자유이고 해방이다. 인간으로서 누구인지를 인식하는 것”이라고 했다.  진우 스님은 ”뉴욕은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미국의 심장이며 세계 경제의 중심지이다. 여기서 이런 자리 마련한 자체도 성과“라며 ”카밧진 박사와 대담으로 사람들에게 명상에 대해 알려준 게 큰 성과이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앞으로 더 많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 박사는 대담에 앞서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연등회 특별 전시 ‘빛의 사유’ 전시장을 둘러보며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나눴다.  또 뉴욕한국문화원에 설치된 강익중 작가의 한글 공공미술 작품을 둘러봤다.  대담 후에는 ‘2024 한미 전통불교문화교류’의 일환으로 맨해튼 고담홀에서 조계종과 주뉴욕한국총영사관이 공동 주최한 사찰음식 만찬이 열렸다.  사찰음식 명장 정관 스님이 표고버섯 조청 조림과 차조밥, 수삼 튀김, 감말랭이 무침, 건취나물 무침, 송화다식, 무화과 정과, 도라지 편강, 백양사 차 등을 공양으로 준비해 우리 사찰음식의 우수성을 전파했다. 참석자들은 만찬에 앞서 선무도 시범과 조계종과 K-선명상을 소개하는 영상을 시청했다.       뉴욕문화원에 마련된 연등회 체험 코너에서 어린아이에게 선물을 주는 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 스님.                  만찬에서 회향사를 하는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 스님

간화선을 근간으로 한 K-선명상의 세계화와 한국불교전통을 미국 사회에 전파하기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11일(현지시간) 마음 챙김 명상(MBSR) 개발자인 존 카밧진 박사와 ‘선명상, 지금 내면의 평화로 가는 길’을 주제로 대담했다.

9일 명상하는 양자물리학자 미나스 카파토스와 대담 후 이틀 만이다. 진우 스님은 과학과 불교의 상호보완성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이 갖는 중요성을 대중화하려 하고 있다. 또 K-선명상의 세계화 가능성을 타진하고 간화선 수행을 근간으로 하는 한국불교의 전통 수행법을 현대화하는 작업을 통해 세계시민과 소통하면서 인류의 평안과 세계 평화라는 큰 담론을 형성해 가고 있는 과정에서 진우 스님은 존 카밧진 박사를 만나 K-선명상의 세계화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날 대담은 ‘K-선명상’과 ‘마음챙김’이 다른 듯 같은 방향성을 지닌 수행 방법임을 공감했다. 다만 진우 스님은 간화선 수행과 한국불교의 수행 전통이 그 어느 수행법보다 수승함을 드러내면서 다른 명상 수행법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존 카밧진 박사는 어떤 수행이건 그 방향성과 목적이 같기에 수행방법의 우위를 논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날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 박사의 대담은 대담하면서도 물밑에 가라앉힌 명상법의 우위를 드러내지 않고 팽팽한 긴장 속에 이어졌다.

진우 스님은 먼저 간화선 수행이 그 어떤 수행법보다 수승함을 드러내려 했다.

진우 스님은 “한국의 간화선은 전통적인 선 수행법 중에서도 갈등과 번뇌를 끊어내는 데 탁월하다”며, “화두에 집중함으로써 순간순간 마음을 내려놓고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간화선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진우 스님은 또 “마인드풀니스(마음챙김)는 순간의 알아차림을 강조하지만, 간화선은 그 과정에서 느껴지는 고통과 즐거움 모두를 평온하게 받아들이며, 궁극적으로는 해탈을 추구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카밧진 박사는 ‘마음챙김’ 명상의 효용성을 앞세웠다.

그는 “제가 한국과의 깊은 까르마(업)을 마술처럼 즉각 느꼈다.”면서 “다르마는 도덕에 뿌리는 둔 것이며, 마음챙김은 히포크라테스 선서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밧진 박사는 “마음챙김과 간화선 모두 고통을 없애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고통을 어떻게 품을 수 있는지에 대한 훈련”이라면서 “마음챙김은 병원에서 통증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환자들에게 적용하고, 고통의 원리를 알아차리고 수용하는 과정에서 치유가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마음챙김과 간화선은 다르지 않다. 둘 다 궁극적으로 개인의 평안과 깨달음을 추구한다.”고 했다.

그는 또 “마음챙김과 선명상 모두, 개인과 사회의 평화를 위한 중요한 도구이다. 오늘 대화를 통해 명상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길 바란다”면서 “명상이 단순히 종교적 수행을 넘어, 현대 사회에서 정신적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많은 사람이 명상을 실천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간화선을 근간으로 한 K-선명상의 세계화와 한국불교전통을 미국 사회에 전파하기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11일(현지시간) 마음 챙김 명상(MBSR) 개발자인 존 카밧진 박사와 ‘선명상, 지금 내면의 평화로 가는 길’을 주제로 대담했다.  9일 명상하는 양자물리학자 미나스 카파토스와 대담 후 이틀 만이다. 진우 스님은 과학과 불교의 상호보완성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이 갖는 중요성을 대중화하려 하고 있다. 또 K-선명상의 세계화 가능성을 타진하고 간화선 수행을 근간으로 하는 한국불교의 전통 수행법을 현대화하는 작업을 통해 세계시민과 소통하면서 인류의 평안과 세계 평화라는 큰 담론을 형성해 가고 있는 과정에서 진우 스님은 존 카밧진 박사를 만나 K-선명상의 세계화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날 대담은 ‘K-선명상’과 ‘마음챙김’이 다른 듯 같은 방향성을 지닌 수행 방법임을 공감했다. 다만 진우 스님은 간화선 수행과 한국불교의 수행 전통이 그 어느 수행법보다 수승함을 드러내면서 다른 명상 수행법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존 카밧진 박사는 어떤 수행이건 그 방향성과 목적이 같기에 수행방법의 우위를 논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날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 박사의 대담은 대담하면서도 물밑에 가라앉힌 명상법의 우위를 드러내지 않고 팽팽한 긴장 속에 이어졌다.  진우 스님은 먼저 간화선 수행이 그 어떤 수행법보다 수승함을 드러내려 했다.  진우 스님은 “한국의 간화선은 전통적인 선 수행법 중에서도 갈등과 번뇌를 끊어내는 데 탁월하다”며, “화두에 집중함으로써 순간순간 마음을 내려놓고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간화선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진우 스님은 또 “마인드풀니스(마음챙김)는 순간의 알아차림을 강조하지만, 간화선은 그 과정에서 느껴지는 고통과 즐거움 모두를 평온하게 받아들이며, 궁극적으로는 해탈을 추구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카밧진 박사는 ‘마음챙김’ 명상의 효용성을 앞세웠다.  그는 “제가 한국과의 깊은 까르마(업)을 마술처럼 즉각 느꼈다.”면서 “다르마는 도덕에 뿌리는 둔 것이며, 마음챙김은 히포크라테스 선서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밧진 박사는 “마음챙김과 간화선 모두 고통을 없애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고통을 어떻게 품을 수 있는지에 대한 훈련”이라면서 “마음챙김은 병원에서 통증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환자들에게 적용하고, 고통의 원리를 알아차리고 수용하는 과정에서 치유가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마음챙김과 간화선은 다르지 않다. 둘 다 궁극적으로 개인의 평안과 깨달음을 추구한다.”고 했다.  그는 또 “마음챙김과 선명상 모두, 개인과 사회의 평화를 위한 중요한 도구이다. 오늘 대화를 통해 명상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길 바란다”면서 “명상이 단순히 종교적 수행을 넘어, 현대 사회에서 정신적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많은 사람이 명상을 실천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진우 스님은 간화선을 기반으로 한 K-선명상 세계화의 필요성을 부각했다.  스님은 “이것과 저것, 좋음과 싫음의 분별이 사라지게 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내 마음을 고요하게 해야 한다”면서 “간화선은 깊이 있는 수행법이지만, 일반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대중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간화선이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더 널리 알려지고 실천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현대인들이 직면한 정신적 고통을 해결하는 데 간화선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존 카밧진 박사는 “마음챙김이 불교의 전통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것처럼, 간화선 역시 특정한 종교적 틀을 넘어서서 널리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명상의 세계화 과정에서 특정 방식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명상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각자가 자신의 방식으로 마음을 알아차리며 평온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진정한 명상의 힘은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고, 그 순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 박사의 대담은 미묘한 신경전이 이어졌다.  카밧진 박사는 “용맹정진만이 진짜 수행이 아니다”면서 “진정한 수행은 지금, 이 순간이며, 진정한 수행은 삶 그 자체”라고 일상 속의 수행을 권했다. 이에 진우 스님은 “한국불교는 육바라밀을 실천하고 간화에 집중해 수행이 깊어지면서 나오는 행동이 보살행이다. 간화선 수행을 통한 보살행은 수행이 삶 그 자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의 대담은 지구온난화 등 세계시민이 당면한 위기 해결을 위한 고민을 나눴다.  진우 스님은 지구온난화 등 세계적인 문제에 대해 “즐거움이 생기면 괴로움이 생기고 기쁨이 생기면 슬픔이 생기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며 “개개인의 분별심이 탐욕을 낳고 이 탐욕이 결국은 거대한 공업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진우 스님은 “많은 사람의 탐욕에 의한 공업이 지구온난화, 난민 등 이런 현상을 만든다”며 “육바라밀(六波羅蜜 보시(布施)·지계(持戒)·인욕(忍辱)·정진(精進)·선정(禪定)·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 등 여섯 가지로 구성된 불교 실천수행법)을 모두가 해야 하고 선명상과 마음 챙김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또 “(선명상은)지도자들이 해야 된다”며 “지도자들이 거대한 탐욕을 채우기 위해서 평민들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 지구온난화 현상도 그에 따른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카밧진 박사는 AI시대에 아날로그적 지혜인 마음챙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구온난화 등 위기를 ‘마음챙김’으로 극복할수 있다는 것이다.  카밧진 박사는 “다르마가 인간으로서 우리의 아날로그 지혜를 보여주는 예”라며 “35억 년 동안 생명체가 존재해 온 지구상의 진화 과정을 무시해서는 안 되며, 우리 고유의 독창적 부처님 본성의 아날로그적 지혜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이 아날로그적 지혜가 미래의 AI와 세대를 초월한 AI, 지구온난화, 지구가 직면한 모든 재앙의 도전을 이제 우리가 마음챙김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명상’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카밧진 박사는 “명상의 미래는 전통적인 승가 사원이라는 환경에서 나와 세상 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이라며 “인간에게 필요한 핵심으로 더 들어간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본질로 볼 때 ‘알아차림’인 존재로 살지 못하면 인류에게는 해로운 것”이라고 했다.  진우 스님은 “사람들은 특정 종교에 의존하기보다 좀 더 합리적이면서 좀 더 생활에 직접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정신적인 도움을 원하고 있다.”면서 “과학이 첨단화하면서 그런 강력한 요구가 더 일고 있다. 그래서 마음과 심리를 과학적으로 이해하려 하고 과학적인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았다. 그러면서 스님은 “미국 유럽의 지성인들은 명상을 많이 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우리 불교, 선불교가 가장 최적의 적합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 수행자들의 전유물이 아닌 세상 밖으로 나와 모든 사람에게 모든 선수행을 전법하는 것이 선명상의 미래이다. 선명상은 무한한 확정성과 발전성이 있을 것”라고 강조했다.    환영사를 하는 김천수 뉴욕한국문화원장.    간화선과 마음챙김대담의 성과를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 박사는 어떻게 볼까.  카밧진 박사는 “저는 어떤 의미에서 다시 만난 것, 다시 인식하게 된 것으로 생각하고 더 나아가 축하의 자리로 느껴졌다.”며 “대화의 자리로 수행을 더 퍼져가게 하고 종교를 믿건 믿지 않건 공명하고 함께 나누는 법이 펼쳐지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어떤 것도 갇히면 감옥이 된다. 하나의 어떤 핵심으로 들어가는 다른 문들 일뿐”이라며 “들어가는 것은 자유이고 해방이다. 탐욕 성냄으로부터 자유이고 해방이다. 인간으로서 누구인지를 인식하는 것”이라고 했다.  진우 스님은 ”뉴욕은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미국의 심장이며 세계 경제의 중심지이다. 여기서 이런 자리 마련한 자체도 성과“라며 ”카밧진 박사와 대담으로 사람들에게 명상에 대해 알려준 게 큰 성과이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앞으로 더 많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 박사는 대담에 앞서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연등회 특별 전시 ‘빛의 사유’ 전시장을 둘러보며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나눴다.  또 뉴욕한국문화원에 설치된 강익중 작가의 한글 공공미술 작품을 둘러봤다.  대담 후에는 ‘2024 한미 전통불교문화교류’의 일환으로 맨해튼 고담홀에서 조계종과 주뉴욕한국총영사관이 공동 주최한 사찰음식 만찬이 열렸다.  사찰음식 명장 정관 스님이 표고버섯 조청 조림과 차조밥, 수삼 튀김, 감말랭이 무침, 건취나물 무침, 송화다식, 무화과 정과, 도라지 편강, 백양사 차 등을 공양으로 준비해 우리 사찰음식의 우수성을 전파했다. 참석자들은 만찬에 앞서 선무도 시범과 조계종과 K-선명상을 소개하는 영상을 시청했다.       뉴욕문화원에 마련된 연등회 체험 코너에서 어린아이에게 선물을 주는 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 스님.                  만찬에서 회향사를 하는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 스님
진우 스님은 간화선을 기반으로 한 K-선명상 세계화의 필요성을 부각했다.

스님은 “이것과 저것, 좋음과 싫음의 분별이 사라지게 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내 마음을 고요하게 해야 한다”면서 “간화선은 깊이 있는 수행법이지만, 일반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대중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간화선이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더 널리 알려지고 실천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현대인들이 직면한 정신적 고통을 해결하는 데 간화선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존 카밧진 박사는 “마음챙김이 불교의 전통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것처럼, 간화선 역시 특정한 종교적 틀을 넘어서서 널리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명상의 세계화 과정에서 특정 방식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명상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각자가 자신의 방식으로 마음을 알아차리며 평온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진정한 명상의 힘은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고, 그 순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간화선을 근간으로 한 K-선명상의 세계화와 한국불교전통을 미국 사회에 전파하기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11일(현지시간) 마음 챙김 명상(MBSR) 개발자인 존 카밧진 박사와 ‘선명상, 지금 내면의 평화로 가는 길’을 주제로 대담했다.  9일 명상하는 양자물리학자 미나스 카파토스와 대담 후 이틀 만이다. 진우 스님은 과학과 불교의 상호보완성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이 갖는 중요성을 대중화하려 하고 있다. 또 K-선명상의 세계화 가능성을 타진하고 간화선 수행을 근간으로 하는 한국불교의 전통 수행법을 현대화하는 작업을 통해 세계시민과 소통하면서 인류의 평안과 세계 평화라는 큰 담론을 형성해 가고 있는 과정에서 진우 스님은 존 카밧진 박사를 만나 K-선명상의 세계화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날 대담은 ‘K-선명상’과 ‘마음챙김’이 다른 듯 같은 방향성을 지닌 수행 방법임을 공감했다. 다만 진우 스님은 간화선 수행과 한국불교의 수행 전통이 그 어느 수행법보다 수승함을 드러내면서 다른 명상 수행법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존 카밧진 박사는 어떤 수행이건 그 방향성과 목적이 같기에 수행방법의 우위를 논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날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 박사의 대담은 대담하면서도 물밑에 가라앉힌 명상법의 우위를 드러내지 않고 팽팽한 긴장 속에 이어졌다.  진우 스님은 먼저 간화선 수행이 그 어떤 수행법보다 수승함을 드러내려 했다.  진우 스님은 “한국의 간화선은 전통적인 선 수행법 중에서도 갈등과 번뇌를 끊어내는 데 탁월하다”며, “화두에 집중함으로써 순간순간 마음을 내려놓고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간화선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진우 스님은 또 “마인드풀니스(마음챙김)는 순간의 알아차림을 강조하지만, 간화선은 그 과정에서 느껴지는 고통과 즐거움 모두를 평온하게 받아들이며, 궁극적으로는 해탈을 추구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카밧진 박사는 ‘마음챙김’ 명상의 효용성을 앞세웠다.  그는 “제가 한국과의 깊은 까르마(업)을 마술처럼 즉각 느꼈다.”면서 “다르마는 도덕에 뿌리는 둔 것이며, 마음챙김은 히포크라테스 선서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밧진 박사는 “마음챙김과 간화선 모두 고통을 없애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고통을 어떻게 품을 수 있는지에 대한 훈련”이라면서 “마음챙김은 병원에서 통증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환자들에게 적용하고, 고통의 원리를 알아차리고 수용하는 과정에서 치유가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마음챙김과 간화선은 다르지 않다. 둘 다 궁극적으로 개인의 평안과 깨달음을 추구한다.”고 했다.  그는 또 “마음챙김과 선명상 모두, 개인과 사회의 평화를 위한 중요한 도구이다. 오늘 대화를 통해 명상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길 바란다”면서 “명상이 단순히 종교적 수행을 넘어, 현대 사회에서 정신적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많은 사람이 명상을 실천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진우 스님은 간화선을 기반으로 한 K-선명상 세계화의 필요성을 부각했다.  스님은 “이것과 저것, 좋음과 싫음의 분별이 사라지게 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내 마음을 고요하게 해야 한다”면서 “간화선은 깊이 있는 수행법이지만, 일반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대중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간화선이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더 널리 알려지고 실천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현대인들이 직면한 정신적 고통을 해결하는 데 간화선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존 카밧진 박사는 “마음챙김이 불교의 전통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것처럼, 간화선 역시 특정한 종교적 틀을 넘어서서 널리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명상의 세계화 과정에서 특정 방식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명상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각자가 자신의 방식으로 마음을 알아차리며 평온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진정한 명상의 힘은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고, 그 순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 박사의 대담은 미묘한 신경전이 이어졌다.  카밧진 박사는 “용맹정진만이 진짜 수행이 아니다”면서 “진정한 수행은 지금, 이 순간이며, 진정한 수행은 삶 그 자체”라고 일상 속의 수행을 권했다. 이에 진우 스님은 “한국불교는 육바라밀을 실천하고 간화에 집중해 수행이 깊어지면서 나오는 행동이 보살행이다. 간화선 수행을 통한 보살행은 수행이 삶 그 자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의 대담은 지구온난화 등 세계시민이 당면한 위기 해결을 위한 고민을 나눴다.  진우 스님은 지구온난화 등 세계적인 문제에 대해 “즐거움이 생기면 괴로움이 생기고 기쁨이 생기면 슬픔이 생기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며 “개개인의 분별심이 탐욕을 낳고 이 탐욕이 결국은 거대한 공업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진우 스님은 “많은 사람의 탐욕에 의한 공업이 지구온난화, 난민 등 이런 현상을 만든다”며 “육바라밀(六波羅蜜 보시(布施)·지계(持戒)·인욕(忍辱)·정진(精進)·선정(禪定)·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 등 여섯 가지로 구성된 불교 실천수행법)을 모두가 해야 하고 선명상과 마음 챙김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또 “(선명상은)지도자들이 해야 된다”며 “지도자들이 거대한 탐욕을 채우기 위해서 평민들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 지구온난화 현상도 그에 따른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카밧진 박사는 AI시대에 아날로그적 지혜인 마음챙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구온난화 등 위기를 ‘마음챙김’으로 극복할수 있다는 것이다.  카밧진 박사는 “다르마가 인간으로서 우리의 아날로그 지혜를 보여주는 예”라며 “35억 년 동안 생명체가 존재해 온 지구상의 진화 과정을 무시해서는 안 되며, 우리 고유의 독창적 부처님 본성의 아날로그적 지혜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이 아날로그적 지혜가 미래의 AI와 세대를 초월한 AI, 지구온난화, 지구가 직면한 모든 재앙의 도전을 이제 우리가 마음챙김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명상’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카밧진 박사는 “명상의 미래는 전통적인 승가 사원이라는 환경에서 나와 세상 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이라며 “인간에게 필요한 핵심으로 더 들어간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본질로 볼 때 ‘알아차림’인 존재로 살지 못하면 인류에게는 해로운 것”이라고 했다.  진우 스님은 “사람들은 특정 종교에 의존하기보다 좀 더 합리적이면서 좀 더 생활에 직접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정신적인 도움을 원하고 있다.”면서 “과학이 첨단화하면서 그런 강력한 요구가 더 일고 있다. 그래서 마음과 심리를 과학적으로 이해하려 하고 과학적인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았다. 그러면서 스님은 “미국 유럽의 지성인들은 명상을 많이 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우리 불교, 선불교가 가장 최적의 적합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 수행자들의 전유물이 아닌 세상 밖으로 나와 모든 사람에게 모든 선수행을 전법하는 것이 선명상의 미래이다. 선명상은 무한한 확정성과 발전성이 있을 것”라고 강조했다.    환영사를 하는 김천수 뉴욕한국문화원장.    간화선과 마음챙김대담의 성과를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 박사는 어떻게 볼까.  카밧진 박사는 “저는 어떤 의미에서 다시 만난 것, 다시 인식하게 된 것으로 생각하고 더 나아가 축하의 자리로 느껴졌다.”며 “대화의 자리로 수행을 더 퍼져가게 하고 종교를 믿건 믿지 않건 공명하고 함께 나누는 법이 펼쳐지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어떤 것도 갇히면 감옥이 된다. 하나의 어떤 핵심으로 들어가는 다른 문들 일뿐”이라며 “들어가는 것은 자유이고 해방이다. 탐욕 성냄으로부터 자유이고 해방이다. 인간으로서 누구인지를 인식하는 것”이라고 했다.  진우 스님은 ”뉴욕은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미국의 심장이며 세계 경제의 중심지이다. 여기서 이런 자리 마련한 자체도 성과“라며 ”카밧진 박사와 대담으로 사람들에게 명상에 대해 알려준 게 큰 성과이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앞으로 더 많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 박사는 대담에 앞서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연등회 특별 전시 ‘빛의 사유’ 전시장을 둘러보며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나눴다.  또 뉴욕한국문화원에 설치된 강익중 작가의 한글 공공미술 작품을 둘러봤다.  대담 후에는 ‘2024 한미 전통불교문화교류’의 일환으로 맨해튼 고담홀에서 조계종과 주뉴욕한국총영사관이 공동 주최한 사찰음식 만찬이 열렸다.  사찰음식 명장 정관 스님이 표고버섯 조청 조림과 차조밥, 수삼 튀김, 감말랭이 무침, 건취나물 무침, 송화다식, 무화과 정과, 도라지 편강, 백양사 차 등을 공양으로 준비해 우리 사찰음식의 우수성을 전파했다. 참석자들은 만찬에 앞서 선무도 시범과 조계종과 K-선명상을 소개하는 영상을 시청했다.       뉴욕문화원에 마련된 연등회 체험 코너에서 어린아이에게 선물을 주는 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 스님.                  만찬에서 회향사를 하는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 스님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 박사의 대담은 미묘한 신경전이 이어졌다.

카밧진 박사는 “용맹정진만이 진짜 수행이 아니다”면서 “진정한 수행은 지금, 이 순간이며, 진정한 수행은 삶 그 자체”라고 일상 속의 수행을 권했다. 이에 진우 스님은 “한국불교는 육바라밀을 실천하고 간화에 집중해 수행이 깊어지면서 나오는 행동이 보살행이다. 간화선 수행을 통한 보살행은 수행이 삶 그 자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의 대담은 지구온난화 등 세계시민이 당면한 위기 해결을 위한 고민을 나눴다.

진우 스님은 지구온난화 등 세계적인 문제에 대해 “즐거움이 생기면 괴로움이 생기고 기쁨이 생기면 슬픔이 생기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며 “개개인의 분별심이 탐욕을 낳고 이 탐욕이 결국은 거대한 공업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진우 스님은 “많은 사람의 탐욕에 의한 공업이 지구온난화, 난민 등 이런 현상을 만든다”며 “육바라밀(六波羅蜜 보시(布施)·지계(持戒)·인욕(忍辱)·정진(精進)·선정(禪定)·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 등 여섯 가지로 구성된 불교 실천수행법)을 모두가 해야 하고 선명상과 마음 챙김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또 “(선명상은)지도자들이 해야 된다”며 “지도자들이 거대한 탐욕을 채우기 위해서 평민들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 지구온난화 현상도 그에 따른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간화선을 근간으로 한 K-선명상의 세계화와 한국불교전통을 미국 사회에 전파하기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11일(현지시간) 마음 챙김 명상(MBSR) 개발자인 존 카밧진 박사와 ‘선명상, 지금 내면의 평화로 가는 길’을 주제로 대담했다.  9일 명상하는 양자물리학자 미나스 카파토스와 대담 후 이틀 만이다. 진우 스님은 과학과 불교의 상호보완성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이 갖는 중요성을 대중화하려 하고 있다. 또 K-선명상의 세계화 가능성을 타진하고 간화선 수행을 근간으로 하는 한국불교의 전통 수행법을 현대화하는 작업을 통해 세계시민과 소통하면서 인류의 평안과 세계 평화라는 큰 담론을 형성해 가고 있는 과정에서 진우 스님은 존 카밧진 박사를 만나 K-선명상의 세계화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날 대담은 ‘K-선명상’과 ‘마음챙김’이 다른 듯 같은 방향성을 지닌 수행 방법임을 공감했다. 다만 진우 스님은 간화선 수행과 한국불교의 수행 전통이 그 어느 수행법보다 수승함을 드러내면서 다른 명상 수행법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존 카밧진 박사는 어떤 수행이건 그 방향성과 목적이 같기에 수행방법의 우위를 논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날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 박사의 대담은 대담하면서도 물밑에 가라앉힌 명상법의 우위를 드러내지 않고 팽팽한 긴장 속에 이어졌다.  진우 스님은 먼저 간화선 수행이 그 어떤 수행법보다 수승함을 드러내려 했다.  진우 스님은 “한국의 간화선은 전통적인 선 수행법 중에서도 갈등과 번뇌를 끊어내는 데 탁월하다”며, “화두에 집중함으로써 순간순간 마음을 내려놓고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간화선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진우 스님은 또 “마인드풀니스(마음챙김)는 순간의 알아차림을 강조하지만, 간화선은 그 과정에서 느껴지는 고통과 즐거움 모두를 평온하게 받아들이며, 궁극적으로는 해탈을 추구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카밧진 박사는 ‘마음챙김’ 명상의 효용성을 앞세웠다.  그는 “제가 한국과의 깊은 까르마(업)을 마술처럼 즉각 느꼈다.”면서 “다르마는 도덕에 뿌리는 둔 것이며, 마음챙김은 히포크라테스 선서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밧진 박사는 “마음챙김과 간화선 모두 고통을 없애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고통을 어떻게 품을 수 있는지에 대한 훈련”이라면서 “마음챙김은 병원에서 통증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환자들에게 적용하고, 고통의 원리를 알아차리고 수용하는 과정에서 치유가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마음챙김과 간화선은 다르지 않다. 둘 다 궁극적으로 개인의 평안과 깨달음을 추구한다.”고 했다.  그는 또 “마음챙김과 선명상 모두, 개인과 사회의 평화를 위한 중요한 도구이다. 오늘 대화를 통해 명상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길 바란다”면서 “명상이 단순히 종교적 수행을 넘어, 현대 사회에서 정신적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많은 사람이 명상을 실천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진우 스님은 간화선을 기반으로 한 K-선명상 세계화의 필요성을 부각했다.  스님은 “이것과 저것, 좋음과 싫음의 분별이 사라지게 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내 마음을 고요하게 해야 한다”면서 “간화선은 깊이 있는 수행법이지만, 일반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대중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간화선이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더 널리 알려지고 실천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현대인들이 직면한 정신적 고통을 해결하는 데 간화선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존 카밧진 박사는 “마음챙김이 불교의 전통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것처럼, 간화선 역시 특정한 종교적 틀을 넘어서서 널리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명상의 세계화 과정에서 특정 방식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명상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각자가 자신의 방식으로 마음을 알아차리며 평온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진정한 명상의 힘은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고, 그 순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 박사의 대담은 미묘한 신경전이 이어졌다.  카밧진 박사는 “용맹정진만이 진짜 수행이 아니다”면서 “진정한 수행은 지금, 이 순간이며, 진정한 수행은 삶 그 자체”라고 일상 속의 수행을 권했다. 이에 진우 스님은 “한국불교는 육바라밀을 실천하고 간화에 집중해 수행이 깊어지면서 나오는 행동이 보살행이다. 간화선 수행을 통한 보살행은 수행이 삶 그 자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의 대담은 지구온난화 등 세계시민이 당면한 위기 해결을 위한 고민을 나눴다.  진우 스님은 지구온난화 등 세계적인 문제에 대해 “즐거움이 생기면 괴로움이 생기고 기쁨이 생기면 슬픔이 생기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며 “개개인의 분별심이 탐욕을 낳고 이 탐욕이 결국은 거대한 공업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진우 스님은 “많은 사람의 탐욕에 의한 공업이 지구온난화, 난민 등 이런 현상을 만든다”며 “육바라밀(六波羅蜜 보시(布施)·지계(持戒)·인욕(忍辱)·정진(精進)·선정(禪定)·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 등 여섯 가지로 구성된 불교 실천수행법)을 모두가 해야 하고 선명상과 마음 챙김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또 “(선명상은)지도자들이 해야 된다”며 “지도자들이 거대한 탐욕을 채우기 위해서 평민들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 지구온난화 현상도 그에 따른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카밧진 박사는 AI시대에 아날로그적 지혜인 마음챙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구온난화 등 위기를 ‘마음챙김’으로 극복할수 있다는 것이다.  카밧진 박사는 “다르마가 인간으로서 우리의 아날로그 지혜를 보여주는 예”라며 “35억 년 동안 생명체가 존재해 온 지구상의 진화 과정을 무시해서는 안 되며, 우리 고유의 독창적 부처님 본성의 아날로그적 지혜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이 아날로그적 지혜가 미래의 AI와 세대를 초월한 AI, 지구온난화, 지구가 직면한 모든 재앙의 도전을 이제 우리가 마음챙김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명상’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카밧진 박사는 “명상의 미래는 전통적인 승가 사원이라는 환경에서 나와 세상 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이라며 “인간에게 필요한 핵심으로 더 들어간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본질로 볼 때 ‘알아차림’인 존재로 살지 못하면 인류에게는 해로운 것”이라고 했다.  진우 스님은 “사람들은 특정 종교에 의존하기보다 좀 더 합리적이면서 좀 더 생활에 직접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정신적인 도움을 원하고 있다.”면서 “과학이 첨단화하면서 그런 강력한 요구가 더 일고 있다. 그래서 마음과 심리를 과학적으로 이해하려 하고 과학적인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았다. 그러면서 스님은 “미국 유럽의 지성인들은 명상을 많이 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우리 불교, 선불교가 가장 최적의 적합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 수행자들의 전유물이 아닌 세상 밖으로 나와 모든 사람에게 모든 선수행을 전법하는 것이 선명상의 미래이다. 선명상은 무한한 확정성과 발전성이 있을 것”라고 강조했다.    환영사를 하는 김천수 뉴욕한국문화원장.    간화선과 마음챙김대담의 성과를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 박사는 어떻게 볼까.  카밧진 박사는 “저는 어떤 의미에서 다시 만난 것, 다시 인식하게 된 것으로 생각하고 더 나아가 축하의 자리로 느껴졌다.”며 “대화의 자리로 수행을 더 퍼져가게 하고 종교를 믿건 믿지 않건 공명하고 함께 나누는 법이 펼쳐지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어떤 것도 갇히면 감옥이 된다. 하나의 어떤 핵심으로 들어가는 다른 문들 일뿐”이라며 “들어가는 것은 자유이고 해방이다. 탐욕 성냄으로부터 자유이고 해방이다. 인간으로서 누구인지를 인식하는 것”이라고 했다.  진우 스님은 ”뉴욕은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미국의 심장이며 세계 경제의 중심지이다. 여기서 이런 자리 마련한 자체도 성과“라며 ”카밧진 박사와 대담으로 사람들에게 명상에 대해 알려준 게 큰 성과이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앞으로 더 많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 박사는 대담에 앞서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연등회 특별 전시 ‘빛의 사유’ 전시장을 둘러보며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나눴다.  또 뉴욕한국문화원에 설치된 강익중 작가의 한글 공공미술 작품을 둘러봤다.  대담 후에는 ‘2024 한미 전통불교문화교류’의 일환으로 맨해튼 고담홀에서 조계종과 주뉴욕한국총영사관이 공동 주최한 사찰음식 만찬이 열렸다.  사찰음식 명장 정관 스님이 표고버섯 조청 조림과 차조밥, 수삼 튀김, 감말랭이 무침, 건취나물 무침, 송화다식, 무화과 정과, 도라지 편강, 백양사 차 등을 공양으로 준비해 우리 사찰음식의 우수성을 전파했다. 참석자들은 만찬에 앞서 선무도 시범과 조계종과 K-선명상을 소개하는 영상을 시청했다.       뉴욕문화원에 마련된 연등회 체험 코너에서 어린아이에게 선물을 주는 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 스님.                  만찬에서 회향사를 하는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 스님
카밧진 박사는 AI시대에 아날로그적 지혜인 마음챙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구온난화 등 위기를 ‘마음챙김’으로 극복할수 있다는 것이다.

카밧진 박사는 “다르마가 인간으로서 우리의 아날로그 지혜를 보여주는 예”라며 “35억 년 동안 생명체가 존재해 온 지구상의 진화 과정을 무시해서는 안 되며, 우리 고유의 독창적 부처님 본성의 아날로그적 지혜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이 아날로그적 지혜가 미래의 AI와 세대를 초월한 AI, 지구온난화, 지구가 직면한 모든 재앙의 도전을 이제 우리가 마음챙김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간화선을 근간으로 한 K-선명상의 세계화와 한국불교전통을 미국 사회에 전파하기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11일(현지시간) 마음 챙김 명상(MBSR) 개발자인 존 카밧진 박사와 ‘선명상, 지금 내면의 평화로 가는 길’을 주제로 대담했다.  9일 명상하는 양자물리학자 미나스 카파토스와 대담 후 이틀 만이다. 진우 스님은 과학과 불교의 상호보완성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이 갖는 중요성을 대중화하려 하고 있다. 또 K-선명상의 세계화 가능성을 타진하고 간화선 수행을 근간으로 하는 한국불교의 전통 수행법을 현대화하는 작업을 통해 세계시민과 소통하면서 인류의 평안과 세계 평화라는 큰 담론을 형성해 가고 있는 과정에서 진우 스님은 존 카밧진 박사를 만나 K-선명상의 세계화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날 대담은 ‘K-선명상’과 ‘마음챙김’이 다른 듯 같은 방향성을 지닌 수행 방법임을 공감했다. 다만 진우 스님은 간화선 수행과 한국불교의 수행 전통이 그 어느 수행법보다 수승함을 드러내면서 다른 명상 수행법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존 카밧진 박사는 어떤 수행이건 그 방향성과 목적이 같기에 수행방법의 우위를 논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날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 박사의 대담은 대담하면서도 물밑에 가라앉힌 명상법의 우위를 드러내지 않고 팽팽한 긴장 속에 이어졌다.  진우 스님은 먼저 간화선 수행이 그 어떤 수행법보다 수승함을 드러내려 했다.  진우 스님은 “한국의 간화선은 전통적인 선 수행법 중에서도 갈등과 번뇌를 끊어내는 데 탁월하다”며, “화두에 집중함으로써 순간순간 마음을 내려놓고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간화선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진우 스님은 또 “마인드풀니스(마음챙김)는 순간의 알아차림을 강조하지만, 간화선은 그 과정에서 느껴지는 고통과 즐거움 모두를 평온하게 받아들이며, 궁극적으로는 해탈을 추구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카밧진 박사는 ‘마음챙김’ 명상의 효용성을 앞세웠다.  그는 “제가 한국과의 깊은 까르마(업)을 마술처럼 즉각 느꼈다.”면서 “다르마는 도덕에 뿌리는 둔 것이며, 마음챙김은 히포크라테스 선서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밧진 박사는 “마음챙김과 간화선 모두 고통을 없애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고통을 어떻게 품을 수 있는지에 대한 훈련”이라면서 “마음챙김은 병원에서 통증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환자들에게 적용하고, 고통의 원리를 알아차리고 수용하는 과정에서 치유가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마음챙김과 간화선은 다르지 않다. 둘 다 궁극적으로 개인의 평안과 깨달음을 추구한다.”고 했다.  그는 또 “마음챙김과 선명상 모두, 개인과 사회의 평화를 위한 중요한 도구이다. 오늘 대화를 통해 명상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길 바란다”면서 “명상이 단순히 종교적 수행을 넘어, 현대 사회에서 정신적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많은 사람이 명상을 실천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진우 스님은 간화선을 기반으로 한 K-선명상 세계화의 필요성을 부각했다.  스님은 “이것과 저것, 좋음과 싫음의 분별이 사라지게 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내 마음을 고요하게 해야 한다”면서 “간화선은 깊이 있는 수행법이지만, 일반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대중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간화선이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더 널리 알려지고 실천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현대인들이 직면한 정신적 고통을 해결하는 데 간화선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존 카밧진 박사는 “마음챙김이 불교의 전통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것처럼, 간화선 역시 특정한 종교적 틀을 넘어서서 널리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명상의 세계화 과정에서 특정 방식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명상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각자가 자신의 방식으로 마음을 알아차리며 평온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진정한 명상의 힘은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고, 그 순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 박사의 대담은 미묘한 신경전이 이어졌다.  카밧진 박사는 “용맹정진만이 진짜 수행이 아니다”면서 “진정한 수행은 지금, 이 순간이며, 진정한 수행은 삶 그 자체”라고 일상 속의 수행을 권했다. 이에 진우 스님은 “한국불교는 육바라밀을 실천하고 간화에 집중해 수행이 깊어지면서 나오는 행동이 보살행이다. 간화선 수행을 통한 보살행은 수행이 삶 그 자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의 대담은 지구온난화 등 세계시민이 당면한 위기 해결을 위한 고민을 나눴다.  진우 스님은 지구온난화 등 세계적인 문제에 대해 “즐거움이 생기면 괴로움이 생기고 기쁨이 생기면 슬픔이 생기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며 “개개인의 분별심이 탐욕을 낳고 이 탐욕이 결국은 거대한 공업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진우 스님은 “많은 사람의 탐욕에 의한 공업이 지구온난화, 난민 등 이런 현상을 만든다”며 “육바라밀(六波羅蜜 보시(布施)·지계(持戒)·인욕(忍辱)·정진(精進)·선정(禪定)·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 등 여섯 가지로 구성된 불교 실천수행법)을 모두가 해야 하고 선명상과 마음 챙김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또 “(선명상은)지도자들이 해야 된다”며 “지도자들이 거대한 탐욕을 채우기 위해서 평민들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 지구온난화 현상도 그에 따른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카밧진 박사는 AI시대에 아날로그적 지혜인 마음챙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구온난화 등 위기를 ‘마음챙김’으로 극복할수 있다는 것이다.  카밧진 박사는 “다르마가 인간으로서 우리의 아날로그 지혜를 보여주는 예”라며 “35억 년 동안 생명체가 존재해 온 지구상의 진화 과정을 무시해서는 안 되며, 우리 고유의 독창적 부처님 본성의 아날로그적 지혜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이 아날로그적 지혜가 미래의 AI와 세대를 초월한 AI, 지구온난화, 지구가 직면한 모든 재앙의 도전을 이제 우리가 마음챙김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명상’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카밧진 박사는 “명상의 미래는 전통적인 승가 사원이라는 환경에서 나와 세상 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이라며 “인간에게 필요한 핵심으로 더 들어간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본질로 볼 때 ‘알아차림’인 존재로 살지 못하면 인류에게는 해로운 것”이라고 했다.  진우 스님은 “사람들은 특정 종교에 의존하기보다 좀 더 합리적이면서 좀 더 생활에 직접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정신적인 도움을 원하고 있다.”면서 “과학이 첨단화하면서 그런 강력한 요구가 더 일고 있다. 그래서 마음과 심리를 과학적으로 이해하려 하고 과학적인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았다. 그러면서 스님은 “미국 유럽의 지성인들은 명상을 많이 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우리 불교, 선불교가 가장 최적의 적합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 수행자들의 전유물이 아닌 세상 밖으로 나와 모든 사람에게 모든 선수행을 전법하는 것이 선명상의 미래이다. 선명상은 무한한 확정성과 발전성이 있을 것”라고 강조했다.    환영사를 하는 김천수 뉴욕한국문화원장.    간화선과 마음챙김대담의 성과를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 박사는 어떻게 볼까.  카밧진 박사는 “저는 어떤 의미에서 다시 만난 것, 다시 인식하게 된 것으로 생각하고 더 나아가 축하의 자리로 느껴졌다.”며 “대화의 자리로 수행을 더 퍼져가게 하고 종교를 믿건 믿지 않건 공명하고 함께 나누는 법이 펼쳐지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어떤 것도 갇히면 감옥이 된다. 하나의 어떤 핵심으로 들어가는 다른 문들 일뿐”이라며 “들어가는 것은 자유이고 해방이다. 탐욕 성냄으로부터 자유이고 해방이다. 인간으로서 누구인지를 인식하는 것”이라고 했다.  진우 스님은 ”뉴욕은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미국의 심장이며 세계 경제의 중심지이다. 여기서 이런 자리 마련한 자체도 성과“라며 ”카밧진 박사와 대담으로 사람들에게 명상에 대해 알려준 게 큰 성과이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앞으로 더 많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 박사는 대담에 앞서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연등회 특별 전시 ‘빛의 사유’ 전시장을 둘러보며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나눴다.  또 뉴욕한국문화원에 설치된 강익중 작가의 한글 공공미술 작품을 둘러봤다.  대담 후에는 ‘2024 한미 전통불교문화교류’의 일환으로 맨해튼 고담홀에서 조계종과 주뉴욕한국총영사관이 공동 주최한 사찰음식 만찬이 열렸다.  사찰음식 명장 정관 스님이 표고버섯 조청 조림과 차조밥, 수삼 튀김, 감말랭이 무침, 건취나물 무침, 송화다식, 무화과 정과, 도라지 편강, 백양사 차 등을 공양으로 준비해 우리 사찰음식의 우수성을 전파했다. 참석자들은 만찬에 앞서 선무도 시범과 조계종과 K-선명상을 소개하는 영상을 시청했다.       뉴욕문화원에 마련된 연등회 체험 코너에서 어린아이에게 선물을 주는 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 스님.                  만찬에서 회향사를 하는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 스님
‘명상’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카밧진 박사는 “명상의 미래는 전통적인 승가 사원이라는 환경에서 나와 세상 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이라며 “인간에게 필요한 핵심으로 더 들어간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본질로 볼 때 ‘알아차림’인 존재로 살지 못하면 인류에게는 해로운 것”이라고 했다.

진우 스님은 “사람들은 특정 종교에 의존하기보다 좀 더 합리적이면서 좀 더 생활에 직접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정신적인 도움을 원하고 있다.”면서 “과학이 첨단화하면서 그런 강력한 요구가 더 일고 있다. 그래서 마음과 심리를 과학적으로 이해하려 하고 과학적인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았다. 그러면서 스님은 “미국 유럽의 지성인들은 명상을 많이 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우리 불교, 선불교가 가장 최적의 적합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 수행자들의 전유물이 아닌 세상 밖으로 나와 모든 사람에게 모든 선수행을 전법하는 것이 선명상의 미래이다. 선명상은 무한한 확정성과 발전성이 있을 것”라고 강조했다.

간화선을 근간으로 한 K-선명상의 세계화와 한국불교전통을 미국 사회에 전파하기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11일(현지시간) 마음 챙김 명상(MBSR) 개발자인 존 카밧진 박사와 ‘선명상, 지금 내면의 평화로 가는 길’을 주제로 대담했다.  9일 명상하는 양자물리학자 미나스 카파토스와 대담 후 이틀 만이다. 진우 스님은 과학과 불교의 상호보완성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이 갖는 중요성을 대중화하려 하고 있다. 또 K-선명상의 세계화 가능성을 타진하고 간화선 수행을 근간으로 하는 한국불교의 전통 수행법을 현대화하는 작업을 통해 세계시민과 소통하면서 인류의 평안과 세계 평화라는 큰 담론을 형성해 가고 있는 과정에서 진우 스님은 존 카밧진 박사를 만나 K-선명상의 세계화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날 대담은 ‘K-선명상’과 ‘마음챙김’이 다른 듯 같은 방향성을 지닌 수행 방법임을 공감했다. 다만 진우 스님은 간화선 수행과 한국불교의 수행 전통이 그 어느 수행법보다 수승함을 드러내면서 다른 명상 수행법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존 카밧진 박사는 어떤 수행이건 그 방향성과 목적이 같기에 수행방법의 우위를 논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날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 박사의 대담은 대담하면서도 물밑에 가라앉힌 명상법의 우위를 드러내지 않고 팽팽한 긴장 속에 이어졌다.  진우 스님은 먼저 간화선 수행이 그 어떤 수행법보다 수승함을 드러내려 했다.  진우 스님은 “한국의 간화선은 전통적인 선 수행법 중에서도 갈등과 번뇌를 끊어내는 데 탁월하다”며, “화두에 집중함으로써 순간순간 마음을 내려놓고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간화선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진우 스님은 또 “마인드풀니스(마음챙김)는 순간의 알아차림을 강조하지만, 간화선은 그 과정에서 느껴지는 고통과 즐거움 모두를 평온하게 받아들이며, 궁극적으로는 해탈을 추구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카밧진 박사는 ‘마음챙김’ 명상의 효용성을 앞세웠다.  그는 “제가 한국과의 깊은 까르마(업)을 마술처럼 즉각 느꼈다.”면서 “다르마는 도덕에 뿌리는 둔 것이며, 마음챙김은 히포크라테스 선서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밧진 박사는 “마음챙김과 간화선 모두 고통을 없애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고통을 어떻게 품을 수 있는지에 대한 훈련”이라면서 “마음챙김은 병원에서 통증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환자들에게 적용하고, 고통의 원리를 알아차리고 수용하는 과정에서 치유가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마음챙김과 간화선은 다르지 않다. 둘 다 궁극적으로 개인의 평안과 깨달음을 추구한다.”고 했다.  그는 또 “마음챙김과 선명상 모두, 개인과 사회의 평화를 위한 중요한 도구이다. 오늘 대화를 통해 명상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길 바란다”면서 “명상이 단순히 종교적 수행을 넘어, 현대 사회에서 정신적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많은 사람이 명상을 실천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진우 스님은 간화선을 기반으로 한 K-선명상 세계화의 필요성을 부각했다.  스님은 “이것과 저것, 좋음과 싫음의 분별이 사라지게 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내 마음을 고요하게 해야 한다”면서 “간화선은 깊이 있는 수행법이지만, 일반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대중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간화선이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더 널리 알려지고 실천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현대인들이 직면한 정신적 고통을 해결하는 데 간화선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존 카밧진 박사는 “마음챙김이 불교의 전통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것처럼, 간화선 역시 특정한 종교적 틀을 넘어서서 널리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명상의 세계화 과정에서 특정 방식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명상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각자가 자신의 방식으로 마음을 알아차리며 평온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진정한 명상의 힘은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고, 그 순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 박사의 대담은 미묘한 신경전이 이어졌다.  카밧진 박사는 “용맹정진만이 진짜 수행이 아니다”면서 “진정한 수행은 지금, 이 순간이며, 진정한 수행은 삶 그 자체”라고 일상 속의 수행을 권했다. 이에 진우 스님은 “한국불교는 육바라밀을 실천하고 간화에 집중해 수행이 깊어지면서 나오는 행동이 보살행이다. 간화선 수행을 통한 보살행은 수행이 삶 그 자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의 대담은 지구온난화 등 세계시민이 당면한 위기 해결을 위한 고민을 나눴다.  진우 스님은 지구온난화 등 세계적인 문제에 대해 “즐거움이 생기면 괴로움이 생기고 기쁨이 생기면 슬픔이 생기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며 “개개인의 분별심이 탐욕을 낳고 이 탐욕이 결국은 거대한 공업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진우 스님은 “많은 사람의 탐욕에 의한 공업이 지구온난화, 난민 등 이런 현상을 만든다”며 “육바라밀(六波羅蜜 보시(布施)·지계(持戒)·인욕(忍辱)·정진(精進)·선정(禪定)·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 등 여섯 가지로 구성된 불교 실천수행법)을 모두가 해야 하고 선명상과 마음 챙김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또 “(선명상은)지도자들이 해야 된다”며 “지도자들이 거대한 탐욕을 채우기 위해서 평민들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 지구온난화 현상도 그에 따른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카밧진 박사는 AI시대에 아날로그적 지혜인 마음챙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구온난화 등 위기를 ‘마음챙김’으로 극복할수 있다는 것이다.  카밧진 박사는 “다르마가 인간으로서 우리의 아날로그 지혜를 보여주는 예”라며 “35억 년 동안 생명체가 존재해 온 지구상의 진화 과정을 무시해서는 안 되며, 우리 고유의 독창적 부처님 본성의 아날로그적 지혜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이 아날로그적 지혜가 미래의 AI와 세대를 초월한 AI, 지구온난화, 지구가 직면한 모든 재앙의 도전을 이제 우리가 마음챙김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명상’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카밧진 박사는 “명상의 미래는 전통적인 승가 사원이라는 환경에서 나와 세상 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이라며 “인간에게 필요한 핵심으로 더 들어간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본질로 볼 때 ‘알아차림’인 존재로 살지 못하면 인류에게는 해로운 것”이라고 했다.  진우 스님은 “사람들은 특정 종교에 의존하기보다 좀 더 합리적이면서 좀 더 생활에 직접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정신적인 도움을 원하고 있다.”면서 “과학이 첨단화하면서 그런 강력한 요구가 더 일고 있다. 그래서 마음과 심리를 과학적으로 이해하려 하고 과학적인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았다. 그러면서 스님은 “미국 유럽의 지성인들은 명상을 많이 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우리 불교, 선불교가 가장 최적의 적합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 수행자들의 전유물이 아닌 세상 밖으로 나와 모든 사람에게 모든 선수행을 전법하는 것이 선명상의 미래이다. 선명상은 무한한 확정성과 발전성이 있을 것”라고 강조했다.    환영사를 하는 김천수 뉴욕한국문화원장.    간화선과 마음챙김대담의 성과를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 박사는 어떻게 볼까.  카밧진 박사는 “저는 어떤 의미에서 다시 만난 것, 다시 인식하게 된 것으로 생각하고 더 나아가 축하의 자리로 느껴졌다.”며 “대화의 자리로 수행을 더 퍼져가게 하고 종교를 믿건 믿지 않건 공명하고 함께 나누는 법이 펼쳐지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어떤 것도 갇히면 감옥이 된다. 하나의 어떤 핵심으로 들어가는 다른 문들 일뿐”이라며 “들어가는 것은 자유이고 해방이다. 탐욕 성냄으로부터 자유이고 해방이다. 인간으로서 누구인지를 인식하는 것”이라고 했다.  진우 스님은 ”뉴욕은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미국의 심장이며 세계 경제의 중심지이다. 여기서 이런 자리 마련한 자체도 성과“라며 ”카밧진 박사와 대담으로 사람들에게 명상에 대해 알려준 게 큰 성과이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앞으로 더 많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 박사는 대담에 앞서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연등회 특별 전시 ‘빛의 사유’ 전시장을 둘러보며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나눴다.  또 뉴욕한국문화원에 설치된 강익중 작가의 한글 공공미술 작품을 둘러봤다.  대담 후에는 ‘2024 한미 전통불교문화교류’의 일환으로 맨해튼 고담홀에서 조계종과 주뉴욕한국총영사관이 공동 주최한 사찰음식 만찬이 열렸다.  사찰음식 명장 정관 스님이 표고버섯 조청 조림과 차조밥, 수삼 튀김, 감말랭이 무침, 건취나물 무침, 송화다식, 무화과 정과, 도라지 편강, 백양사 차 등을 공양으로 준비해 우리 사찰음식의 우수성을 전파했다. 참석자들은 만찬에 앞서 선무도 시범과 조계종과 K-선명상을 소개하는 영상을 시청했다.       뉴욕문화원에 마련된 연등회 체험 코너에서 어린아이에게 선물을 주는 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 스님.                  만찬에서 회향사를 하는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 스님
환영사를 하는 김천수 뉴욕한국문화원장.
간화선과 마음챙김대담의 성과를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 박사는 어떻게 볼까.

카밧진 박사는 “저는 어떤 의미에서 다시 만난 것, 다시 인식하게 된 것으로 생각하고 더 나아가 축하의 자리로 느껴졌다.”며 “대화의 자리로 수행을 더 퍼져가게 하고 종교를 믿건 믿지 않건 공명하고 함께 나누는 법이 펼쳐지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어떤 것도 갇히면 감옥이 된다. 하나의 어떤 핵심으로 들어가는 다른 문들 일뿐”이라며 “들어가는 것은 자유이고 해방이다. 탐욕 성냄으로부터 자유이고 해방이다. 인간으로서 누구인지를 인식하는 것”이라고 했다.

진우 스님은 ”뉴욕은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미국의 심장이며 세계 경제의 중심지이다. 여기서 이런 자리 마련한 자체도 성과“라며 ”카밧진 박사와 대담으로 사람들에게 명상에 대해 알려준 게 큰 성과이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앞으로 더 많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간화선을 근간으로 한 K-선명상의 세계화와 한국불교전통을 미국 사회에 전파하기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11일(현지시간) 마음 챙김 명상(MBSR) 개발자인 존 카밧진 박사와 ‘선명상, 지금 내면의 평화로 가는 길’을 주제로 대담했다.  9일 명상하는 양자물리학자 미나스 카파토스와 대담 후 이틀 만이다. 진우 스님은 과학과 불교의 상호보완성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이 갖는 중요성을 대중화하려 하고 있다. 또 K-선명상의 세계화 가능성을 타진하고 간화선 수행을 근간으로 하는 한국불교의 전통 수행법을 현대화하는 작업을 통해 세계시민과 소통하면서 인류의 평안과 세계 평화라는 큰 담론을 형성해 가고 있는 과정에서 진우 스님은 존 카밧진 박사를 만나 K-선명상의 세계화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날 대담은 ‘K-선명상’과 ‘마음챙김’이 다른 듯 같은 방향성을 지닌 수행 방법임을 공감했다. 다만 진우 스님은 간화선 수행과 한국불교의 수행 전통이 그 어느 수행법보다 수승함을 드러내면서 다른 명상 수행법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존 카밧진 박사는 어떤 수행이건 그 방향성과 목적이 같기에 수행방법의 우위를 논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날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 박사의 대담은 대담하면서도 물밑에 가라앉힌 명상법의 우위를 드러내지 않고 팽팽한 긴장 속에 이어졌다.  진우 스님은 먼저 간화선 수행이 그 어떤 수행법보다 수승함을 드러내려 했다.  진우 스님은 “한국의 간화선은 전통적인 선 수행법 중에서도 갈등과 번뇌를 끊어내는 데 탁월하다”며, “화두에 집중함으로써 순간순간 마음을 내려놓고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간화선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진우 스님은 또 “마인드풀니스(마음챙김)는 순간의 알아차림을 강조하지만, 간화선은 그 과정에서 느껴지는 고통과 즐거움 모두를 평온하게 받아들이며, 궁극적으로는 해탈을 추구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카밧진 박사는 ‘마음챙김’ 명상의 효용성을 앞세웠다.  그는 “제가 한국과의 깊은 까르마(업)을 마술처럼 즉각 느꼈다.”면서 “다르마는 도덕에 뿌리는 둔 것이며, 마음챙김은 히포크라테스 선서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밧진 박사는 “마음챙김과 간화선 모두 고통을 없애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고통을 어떻게 품을 수 있는지에 대한 훈련”이라면서 “마음챙김은 병원에서 통증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환자들에게 적용하고, 고통의 원리를 알아차리고 수용하는 과정에서 치유가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마음챙김과 간화선은 다르지 않다. 둘 다 궁극적으로 개인의 평안과 깨달음을 추구한다.”고 했다.  그는 또 “마음챙김과 선명상 모두, 개인과 사회의 평화를 위한 중요한 도구이다. 오늘 대화를 통해 명상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길 바란다”면서 “명상이 단순히 종교적 수행을 넘어, 현대 사회에서 정신적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많은 사람이 명상을 실천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진우 스님은 간화선을 기반으로 한 K-선명상 세계화의 필요성을 부각했다.  스님은 “이것과 저것, 좋음과 싫음의 분별이 사라지게 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내 마음을 고요하게 해야 한다”면서 “간화선은 깊이 있는 수행법이지만, 일반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대중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간화선이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더 널리 알려지고 실천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현대인들이 직면한 정신적 고통을 해결하는 데 간화선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존 카밧진 박사는 “마음챙김이 불교의 전통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것처럼, 간화선 역시 특정한 종교적 틀을 넘어서서 널리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명상의 세계화 과정에서 특정 방식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명상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각자가 자신의 방식으로 마음을 알아차리며 평온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진정한 명상의 힘은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고, 그 순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 박사의 대담은 미묘한 신경전이 이어졌다.  카밧진 박사는 “용맹정진만이 진짜 수행이 아니다”면서 “진정한 수행은 지금, 이 순간이며, 진정한 수행은 삶 그 자체”라고 일상 속의 수행을 권했다. 이에 진우 스님은 “한국불교는 육바라밀을 실천하고 간화에 집중해 수행이 깊어지면서 나오는 행동이 보살행이다. 간화선 수행을 통한 보살행은 수행이 삶 그 자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의 대담은 지구온난화 등 세계시민이 당면한 위기 해결을 위한 고민을 나눴다.  진우 스님은 지구온난화 등 세계적인 문제에 대해 “즐거움이 생기면 괴로움이 생기고 기쁨이 생기면 슬픔이 생기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며 “개개인의 분별심이 탐욕을 낳고 이 탐욕이 결국은 거대한 공업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진우 스님은 “많은 사람의 탐욕에 의한 공업이 지구온난화, 난민 등 이런 현상을 만든다”며 “육바라밀(六波羅蜜 보시(布施)·지계(持戒)·인욕(忍辱)·정진(精進)·선정(禪定)·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 등 여섯 가지로 구성된 불교 실천수행법)을 모두가 해야 하고 선명상과 마음 챙김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또 “(선명상은)지도자들이 해야 된다”며 “지도자들이 거대한 탐욕을 채우기 위해서 평민들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 지구온난화 현상도 그에 따른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카밧진 박사는 AI시대에 아날로그적 지혜인 마음챙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구온난화 등 위기를 ‘마음챙김’으로 극복할수 있다는 것이다.  카밧진 박사는 “다르마가 인간으로서 우리의 아날로그 지혜를 보여주는 예”라며 “35억 년 동안 생명체가 존재해 온 지구상의 진화 과정을 무시해서는 안 되며, 우리 고유의 독창적 부처님 본성의 아날로그적 지혜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이 아날로그적 지혜가 미래의 AI와 세대를 초월한 AI, 지구온난화, 지구가 직면한 모든 재앙의 도전을 이제 우리가 마음챙김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명상’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카밧진 박사는 “명상의 미래는 전통적인 승가 사원이라는 환경에서 나와 세상 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이라며 “인간에게 필요한 핵심으로 더 들어간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본질로 볼 때 ‘알아차림’인 존재로 살지 못하면 인류에게는 해로운 것”이라고 했다.  진우 스님은 “사람들은 특정 종교에 의존하기보다 좀 더 합리적이면서 좀 더 생활에 직접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정신적인 도움을 원하고 있다.”면서 “과학이 첨단화하면서 그런 강력한 요구가 더 일고 있다. 그래서 마음과 심리를 과학적으로 이해하려 하고 과학적인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았다. 그러면서 스님은 “미국 유럽의 지성인들은 명상을 많이 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우리 불교, 선불교가 가장 최적의 적합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 수행자들의 전유물이 아닌 세상 밖으로 나와 모든 사람에게 모든 선수행을 전법하는 것이 선명상의 미래이다. 선명상은 무한한 확정성과 발전성이 있을 것”라고 강조했다.    환영사를 하는 김천수 뉴욕한국문화원장.    간화선과 마음챙김대담의 성과를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 박사는 어떻게 볼까.  카밧진 박사는 “저는 어떤 의미에서 다시 만난 것, 다시 인식하게 된 것으로 생각하고 더 나아가 축하의 자리로 느껴졌다.”며 “대화의 자리로 수행을 더 퍼져가게 하고 종교를 믿건 믿지 않건 공명하고 함께 나누는 법이 펼쳐지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어떤 것도 갇히면 감옥이 된다. 하나의 어떤 핵심으로 들어가는 다른 문들 일뿐”이라며 “들어가는 것은 자유이고 해방이다. 탐욕 성냄으로부터 자유이고 해방이다. 인간으로서 누구인지를 인식하는 것”이라고 했다.  진우 스님은 ”뉴욕은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미국의 심장이며 세계 경제의 중심지이다. 여기서 이런 자리 마련한 자체도 성과“라며 ”카밧진 박사와 대담으로 사람들에게 명상에 대해 알려준 게 큰 성과이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앞으로 더 많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 박사는 대담에 앞서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연등회 특별 전시 ‘빛의 사유’ 전시장을 둘러보며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나눴다.  또 뉴욕한국문화원에 설치된 강익중 작가의 한글 공공미술 작품을 둘러봤다.  대담 후에는 ‘2024 한미 전통불교문화교류’의 일환으로 맨해튼 고담홀에서 조계종과 주뉴욕한국총영사관이 공동 주최한 사찰음식 만찬이 열렸다.  사찰음식 명장 정관 스님이 표고버섯 조청 조림과 차조밥, 수삼 튀김, 감말랭이 무침, 건취나물 무침, 송화다식, 무화과 정과, 도라지 편강, 백양사 차 등을 공양으로 준비해 우리 사찰음식의 우수성을 전파했다. 참석자들은 만찬에 앞서 선무도 시범과 조계종과 K-선명상을 소개하는 영상을 시청했다.       뉴욕문화원에 마련된 연등회 체험 코너에서 어린아이에게 선물을 주는 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 스님.                  만찬에서 회향사를 하는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 스님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 박사는 대담에 앞서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연등회 특별 전시 ‘빛의 사유’ 전시장을 둘러보며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나눴다.

또 뉴욕한국문화원에 설치된 강익중 작가의 한글 공공미술 작품을 둘러봤다.

대담 후에는 ‘2024 한미 전통불교문화교류’의 일환으로 맨해튼 고담홀에서 조계종과 주뉴욕한국총영사관이 공동 주최한 사찰음식 만찬이 열렸다.

사찰음식 명장 정관 스님이 표고버섯 조청 조림과 차조밥, 수삼 튀김, 감말랭이 무침, 건취나물 무침, 송화다식, 무화과 정과, 도라지 편강, 백양사 차 등을 공양으로 준비해 우리 사찰음식의 우수성을 전파했다. 참석자들은 만찬에 앞서 선무도 시범과 조계종과 K-선명상을 소개하는 영상을 시청했다. 
 

뉴욕문화원에 마련된 연등회 체험 코너에서 어린아이에게 선물을 주는 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 스님.
뉴욕문화원에 마련된 연등회 체험 코너에서 어린아이에게 선물을 주는 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 스님.


간화선을 근간으로 한 K-선명상의 세계화와 한국불교전통을 미국 사회에 전파하기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11일(현지시간) 마음 챙김 명상(MBSR) 개발자인 존 카밧진 박사와 ‘선명상, 지금 내면의 평화로 가는 길’을 주제로 대담했다.  9일 명상하는 양자물리학자 미나스 카파토스와 대담 후 이틀 만이다. 진우 스님은 과학과 불교의 상호보완성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이 갖는 중요성을 대중화하려 하고 있다. 또 K-선명상의 세계화 가능성을 타진하고 간화선 수행을 근간으로 하는 한국불교의 전통 수행법을 현대화하는 작업을 통해 세계시민과 소통하면서 인류의 평안과 세계 평화라는 큰 담론을 형성해 가고 있는 과정에서 진우 스님은 존 카밧진 박사를 만나 K-선명상의 세계화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날 대담은 ‘K-선명상’과 ‘마음챙김’이 다른 듯 같은 방향성을 지닌 수행 방법임을 공감했다. 다만 진우 스님은 간화선 수행과 한국불교의 수행 전통이 그 어느 수행법보다 수승함을 드러내면서 다른 명상 수행법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존 카밧진 박사는 어떤 수행이건 그 방향성과 목적이 같기에 수행방법의 우위를 논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날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 박사의 대담은 대담하면서도 물밑에 가라앉힌 명상법의 우위를 드러내지 않고 팽팽한 긴장 속에 이어졌다.  진우 스님은 먼저 간화선 수행이 그 어떤 수행법보다 수승함을 드러내려 했다.  진우 스님은 “한국의 간화선은 전통적인 선 수행법 중에서도 갈등과 번뇌를 끊어내는 데 탁월하다”며, “화두에 집중함으로써 순간순간 마음을 내려놓고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간화선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진우 스님은 또 “마인드풀니스(마음챙김)는 순간의 알아차림을 강조하지만, 간화선은 그 과정에서 느껴지는 고통과 즐거움 모두를 평온하게 받아들이며, 궁극적으로는 해탈을 추구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카밧진 박사는 ‘마음챙김’ 명상의 효용성을 앞세웠다.  그는 “제가 한국과의 깊은 까르마(업)을 마술처럼 즉각 느꼈다.”면서 “다르마는 도덕에 뿌리는 둔 것이며, 마음챙김은 히포크라테스 선서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밧진 박사는 “마음챙김과 간화선 모두 고통을 없애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고통을 어떻게 품을 수 있는지에 대한 훈련”이라면서 “마음챙김은 병원에서 통증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환자들에게 적용하고, 고통의 원리를 알아차리고 수용하는 과정에서 치유가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마음챙김과 간화선은 다르지 않다. 둘 다 궁극적으로 개인의 평안과 깨달음을 추구한다.”고 했다.  그는 또 “마음챙김과 선명상 모두, 개인과 사회의 평화를 위한 중요한 도구이다. 오늘 대화를 통해 명상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길 바란다”면서 “명상이 단순히 종교적 수행을 넘어, 현대 사회에서 정신적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많은 사람이 명상을 실천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진우 스님은 간화선을 기반으로 한 K-선명상 세계화의 필요성을 부각했다.  스님은 “이것과 저것, 좋음과 싫음의 분별이 사라지게 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내 마음을 고요하게 해야 한다”면서 “간화선은 깊이 있는 수행법이지만, 일반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대중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간화선이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더 널리 알려지고 실천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현대인들이 직면한 정신적 고통을 해결하는 데 간화선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존 카밧진 박사는 “마음챙김이 불교의 전통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것처럼, 간화선 역시 특정한 종교적 틀을 넘어서서 널리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명상의 세계화 과정에서 특정 방식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명상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각자가 자신의 방식으로 마음을 알아차리며 평온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진정한 명상의 힘은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고, 그 순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 박사의 대담은 미묘한 신경전이 이어졌다.  카밧진 박사는 “용맹정진만이 진짜 수행이 아니다”면서 “진정한 수행은 지금, 이 순간이며, 진정한 수행은 삶 그 자체”라고 일상 속의 수행을 권했다. 이에 진우 스님은 “한국불교는 육바라밀을 실천하고 간화에 집중해 수행이 깊어지면서 나오는 행동이 보살행이다. 간화선 수행을 통한 보살행은 수행이 삶 그 자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의 대담은 지구온난화 등 세계시민이 당면한 위기 해결을 위한 고민을 나눴다.  진우 스님은 지구온난화 등 세계적인 문제에 대해 “즐거움이 생기면 괴로움이 생기고 기쁨이 생기면 슬픔이 생기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며 “개개인의 분별심이 탐욕을 낳고 이 탐욕이 결국은 거대한 공업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진우 스님은 “많은 사람의 탐욕에 의한 공업이 지구온난화, 난민 등 이런 현상을 만든다”며 “육바라밀(六波羅蜜 보시(布施)·지계(持戒)·인욕(忍辱)·정진(精進)·선정(禪定)·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 등 여섯 가지로 구성된 불교 실천수행법)을 모두가 해야 하고 선명상과 마음 챙김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또 “(선명상은)지도자들이 해야 된다”며 “지도자들이 거대한 탐욕을 채우기 위해서 평민들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 지구온난화 현상도 그에 따른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카밧진 박사는 AI시대에 아날로그적 지혜인 마음챙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구온난화 등 위기를 ‘마음챙김’으로 극복할수 있다는 것이다.  카밧진 박사는 “다르마가 인간으로서 우리의 아날로그 지혜를 보여주는 예”라며 “35억 년 동안 생명체가 존재해 온 지구상의 진화 과정을 무시해서는 안 되며, 우리 고유의 독창적 부처님 본성의 아날로그적 지혜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이 아날로그적 지혜가 미래의 AI와 세대를 초월한 AI, 지구온난화, 지구가 직면한 모든 재앙의 도전을 이제 우리가 마음챙김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명상’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카밧진 박사는 “명상의 미래는 전통적인 승가 사원이라는 환경에서 나와 세상 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이라며 “인간에게 필요한 핵심으로 더 들어간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본질로 볼 때 ‘알아차림’인 존재로 살지 못하면 인류에게는 해로운 것”이라고 했다.  진우 스님은 “사람들은 특정 종교에 의존하기보다 좀 더 합리적이면서 좀 더 생활에 직접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정신적인 도움을 원하고 있다.”면서 “과학이 첨단화하면서 그런 강력한 요구가 더 일고 있다. 그래서 마음과 심리를 과학적으로 이해하려 하고 과학적인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았다. 그러면서 스님은 “미국 유럽의 지성인들은 명상을 많이 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우리 불교, 선불교가 가장 최적의 적합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 수행자들의 전유물이 아닌 세상 밖으로 나와 모든 사람에게 모든 선수행을 전법하는 것이 선명상의 미래이다. 선명상은 무한한 확정성과 발전성이 있을 것”라고 강조했다.    환영사를 하는 김천수 뉴욕한국문화원장.    간화선과 마음챙김대담의 성과를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 박사는 어떻게 볼까.  카밧진 박사는 “저는 어떤 의미에서 다시 만난 것, 다시 인식하게 된 것으로 생각하고 더 나아가 축하의 자리로 느껴졌다.”며 “대화의 자리로 수행을 더 퍼져가게 하고 종교를 믿건 믿지 않건 공명하고 함께 나누는 법이 펼쳐지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어떤 것도 갇히면 감옥이 된다. 하나의 어떤 핵심으로 들어가는 다른 문들 일뿐”이라며 “들어가는 것은 자유이고 해방이다. 탐욕 성냄으로부터 자유이고 해방이다. 인간으로서 누구인지를 인식하는 것”이라고 했다.  진우 스님은 ”뉴욕은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미국의 심장이며 세계 경제의 중심지이다. 여기서 이런 자리 마련한 자체도 성과“라며 ”카밧진 박사와 대담으로 사람들에게 명상에 대해 알려준 게 큰 성과이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앞으로 더 많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 박사는 대담에 앞서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연등회 특별 전시 ‘빛의 사유’ 전시장을 둘러보며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나눴다.  또 뉴욕한국문화원에 설치된 강익중 작가의 한글 공공미술 작품을 둘러봤다.  대담 후에는 ‘2024 한미 전통불교문화교류’의 일환으로 맨해튼 고담홀에서 조계종과 주뉴욕한국총영사관이 공동 주최한 사찰음식 만찬이 열렸다.  사찰음식 명장 정관 스님이 표고버섯 조청 조림과 차조밥, 수삼 튀김, 감말랭이 무침, 건취나물 무침, 송화다식, 무화과 정과, 도라지 편강, 백양사 차 등을 공양으로 준비해 우리 사찰음식의 우수성을 전파했다. 참석자들은 만찬에 앞서 선무도 시범과 조계종과 K-선명상을 소개하는 영상을 시청했다.       뉴욕문화원에 마련된 연등회 체험 코너에서 어린아이에게 선물을 주는 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 스님.                  만찬에서 회향사를 하는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 스님간화선을 근간으로 한 K-선명상의 세계화와 한국불교전통을 미국 사회에 전파하기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11일(현지시간) 마음 챙김 명상(MBSR) 개발자인 존 카밧진 박사와 ‘선명상, 지금 내면의 평화로 가는 길’을 주제로 대담했다.  9일 명상하는 양자물리학자 미나스 카파토스와 대담 후 이틀 만이다. 진우 스님은 과학과 불교의 상호보완성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이 갖는 중요성을 대중화하려 하고 있다. 또 K-선명상의 세계화 가능성을 타진하고 간화선 수행을 근간으로 하는 한국불교의 전통 수행법을 현대화하는 작업을 통해 세계시민과 소통하면서 인류의 평안과 세계 평화라는 큰 담론을 형성해 가고 있는 과정에서 진우 스님은 존 카밧진 박사를 만나 K-선명상의 세계화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날 대담은 ‘K-선명상’과 ‘마음챙김’이 다른 듯 같은 방향성을 지닌 수행 방법임을 공감했다. 다만 진우 스님은 간화선 수행과 한국불교의 수행 전통이 그 어느 수행법보다 수승함을 드러내면서 다른 명상 수행법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존 카밧진 박사는 어떤 수행이건 그 방향성과 목적이 같기에 수행방법의 우위를 논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날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 박사의 대담은 대담하면서도 물밑에 가라앉힌 명상법의 우위를 드러내지 않고 팽팽한 긴장 속에 이어졌다.  진우 스님은 먼저 간화선 수행이 그 어떤 수행법보다 수승함을 드러내려 했다.  진우 스님은 “한국의 간화선은 전통적인 선 수행법 중에서도 갈등과 번뇌를 끊어내는 데 탁월하다”며, “화두에 집중함으로써 순간순간 마음을 내려놓고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간화선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진우 스님은 또 “마인드풀니스(마음챙김)는 순간의 알아차림을 강조하지만, 간화선은 그 과정에서 느껴지는 고통과 즐거움 모두를 평온하게 받아들이며, 궁극적으로는 해탈을 추구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카밧진 박사는 ‘마음챙김’ 명상의 효용성을 앞세웠다.  그는 “제가 한국과의 깊은 까르마(업)을 마술처럼 즉각 느꼈다.”면서 “다르마는 도덕에 뿌리는 둔 것이며, 마음챙김은 히포크라테스 선서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밧진 박사는 “마음챙김과 간화선 모두 고통을 없애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고통을 어떻게 품을 수 있는지에 대한 훈련”이라면서 “마음챙김은 병원에서 통증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환자들에게 적용하고, 고통의 원리를 알아차리고 수용하는 과정에서 치유가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마음챙김과 간화선은 다르지 않다. 둘 다 궁극적으로 개인의 평안과 깨달음을 추구한다.”고 했다.  그는 또 “마음챙김과 선명상 모두, 개인과 사회의 평화를 위한 중요한 도구이다. 오늘 대화를 통해 명상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길 바란다”면서 “명상이 단순히 종교적 수행을 넘어, 현대 사회에서 정신적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많은 사람이 명상을 실천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진우 스님은 간화선을 기반으로 한 K-선명상 세계화의 필요성을 부각했다.  스님은 “이것과 저것, 좋음과 싫음의 분별이 사라지게 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내 마음을 고요하게 해야 한다”면서 “간화선은 깊이 있는 수행법이지만, 일반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대중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간화선이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더 널리 알려지고 실천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현대인들이 직면한 정신적 고통을 해결하는 데 간화선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존 카밧진 박사는 “마음챙김이 불교의 전통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것처럼, 간화선 역시 특정한 종교적 틀을 넘어서서 널리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명상의 세계화 과정에서 특정 방식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명상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각자가 자신의 방식으로 마음을 알아차리며 평온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진정한 명상의 힘은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고, 그 순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 박사의 대담은 미묘한 신경전이 이어졌다.  카밧진 박사는 “용맹정진만이 진짜 수행이 아니다”면서 “진정한 수행은 지금, 이 순간이며, 진정한 수행은 삶 그 자체”라고 일상 속의 수행을 권했다. 이에 진우 스님은 “한국불교는 육바라밀을 실천하고 간화에 집중해 수행이 깊어지면서 나오는 행동이 보살행이다. 간화선 수행을 통한 보살행은 수행이 삶 그 자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의 대담은 지구온난화 등 세계시민이 당면한 위기 해결을 위한 고민을 나눴다.  진우 스님은 지구온난화 등 세계적인 문제에 대해 “즐거움이 생기면 괴로움이 생기고 기쁨이 생기면 슬픔이 생기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며 “개개인의 분별심이 탐욕을 낳고 이 탐욕이 결국은 거대한 공업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진우 스님은 “많은 사람의 탐욕에 의한 공업이 지구온난화, 난민 등 이런 현상을 만든다”며 “육바라밀(六波羅蜜 보시(布施)·지계(持戒)·인욕(忍辱)·정진(精進)·선정(禪定)·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 등 여섯 가지로 구성된 불교 실천수행법)을 모두가 해야 하고 선명상과 마음 챙김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또 “(선명상은)지도자들이 해야 된다”며 “지도자들이 거대한 탐욕을 채우기 위해서 평민들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 지구온난화 현상도 그에 따른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카밧진 박사는 AI시대에 아날로그적 지혜인 마음챙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구온난화 등 위기를 ‘마음챙김’으로 극복할수 있다는 것이다.  카밧진 박사는 “다르마가 인간으로서 우리의 아날로그 지혜를 보여주는 예”라며 “35억 년 동안 생명체가 존재해 온 지구상의 진화 과정을 무시해서는 안 되며, 우리 고유의 독창적 부처님 본성의 아날로그적 지혜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이 아날로그적 지혜가 미래의 AI와 세대를 초월한 AI, 지구온난화, 지구가 직면한 모든 재앙의 도전을 이제 우리가 마음챙김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명상’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카밧진 박사는 “명상의 미래는 전통적인 승가 사원이라는 환경에서 나와 세상 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이라며 “인간에게 필요한 핵심으로 더 들어간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본질로 볼 때 ‘알아차림’인 존재로 살지 못하면 인류에게는 해로운 것”이라고 했다.  진우 스님은 “사람들은 특정 종교에 의존하기보다 좀 더 합리적이면서 좀 더 생활에 직접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정신적인 도움을 원하고 있다.”면서 “과학이 첨단화하면서 그런 강력한 요구가 더 일고 있다. 그래서 마음과 심리를 과학적으로 이해하려 하고 과학적인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았다. 그러면서 스님은 “미국 유럽의 지성인들은 명상을 많이 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우리 불교, 선불교가 가장 최적의 적합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 수행자들의 전유물이 아닌 세상 밖으로 나와 모든 사람에게 모든 선수행을 전법하는 것이 선명상의 미래이다. 선명상은 무한한 확정성과 발전성이 있을 것”라고 강조했다.    환영사를 하는 김천수 뉴욕한국문화원장.    간화선과 마음챙김대담의 성과를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 박사는 어떻게 볼까.  카밧진 박사는 “저는 어떤 의미에서 다시 만난 것, 다시 인식하게 된 것으로 생각하고 더 나아가 축하의 자리로 느껴졌다.”며 “대화의 자리로 수행을 더 퍼져가게 하고 종교를 믿건 믿지 않건 공명하고 함께 나누는 법이 펼쳐지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어떤 것도 갇히면 감옥이 된다. 하나의 어떤 핵심으로 들어가는 다른 문들 일뿐”이라며 “들어가는 것은 자유이고 해방이다. 탐욕 성냄으로부터 자유이고 해방이다. 인간으로서 누구인지를 인식하는 것”이라고 했다.  진우 스님은 ”뉴욕은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미국의 심장이며 세계 경제의 중심지이다. 여기서 이런 자리 마련한 자체도 성과“라며 ”카밧진 박사와 대담으로 사람들에게 명상에 대해 알려준 게 큰 성과이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앞으로 더 많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 박사는 대담에 앞서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연등회 특별 전시 ‘빛의 사유’ 전시장을 둘러보며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나눴다.  또 뉴욕한국문화원에 설치된 강익중 작가의 한글 공공미술 작품을 둘러봤다.  대담 후에는 ‘2024 한미 전통불교문화교류’의 일환으로 맨해튼 고담홀에서 조계종과 주뉴욕한국총영사관이 공동 주최한 사찰음식 만찬이 열렸다.  사찰음식 명장 정관 스님이 표고버섯 조청 조림과 차조밥, 수삼 튀김, 감말랭이 무침, 건취나물 무침, 송화다식, 무화과 정과, 도라지 편강, 백양사 차 등을 공양으로 준비해 우리 사찰음식의 우수성을 전파했다. 참석자들은 만찬에 앞서 선무도 시범과 조계종과 K-선명상을 소개하는 영상을 시청했다.       뉴욕문화원에 마련된 연등회 체험 코너에서 어린아이에게 선물을 주는 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 스님.                  만찬에서 회향사를 하는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 스님만찬에서 한국불교전통문화를 소개하는 총무원장 진우 스님.
만찬에서 회향사를 하는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 스님
간화선을 근간으로 한 K-선명상의 세계화와 한국불교전통을 미국 사회에 전파하기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11일(현지시간) 마음 챙김 명상(MBSR) 개발자인 존 카밧진 박사와 ‘선명상, 지금 내면의 평화로 가는 길’을 주제로 대담했다.  9일 명상하는 양자물리학자 미나스 카파토스와 대담 후 이틀 만이다. 진우 스님은 과학과 불교의 상호보완성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이 갖는 중요성을 대중화하려 하고 있다. 또 K-선명상의 세계화 가능성을 타진하고 간화선 수행을 근간으로 하는 한국불교의 전통 수행법을 현대화하는 작업을 통해 세계시민과 소통하면서 인류의 평안과 세계 평화라는 큰 담론을 형성해 가고 있는 과정에서 진우 스님은 존 카밧진 박사를 만나 K-선명상의 세계화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날 대담은 ‘K-선명상’과 ‘마음챙김’이 다른 듯 같은 방향성을 지닌 수행 방법임을 공감했다. 다만 진우 스님은 간화선 수행과 한국불교의 수행 전통이 그 어느 수행법보다 수승함을 드러내면서 다른 명상 수행법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존 카밧진 박사는 어떤 수행이건 그 방향성과 목적이 같기에 수행방법의 우위를 논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날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 박사의 대담은 대담하면서도 물밑에 가라앉힌 명상법의 우위를 드러내지 않고 팽팽한 긴장 속에 이어졌다.  진우 스님은 먼저 간화선 수행이 그 어떤 수행법보다 수승함을 드러내려 했다.  진우 스님은 “한국의 간화선은 전통적인 선 수행법 중에서도 갈등과 번뇌를 끊어내는 데 탁월하다”며, “화두에 집중함으로써 순간순간 마음을 내려놓고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간화선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진우 스님은 또 “마인드풀니스(마음챙김)는 순간의 알아차림을 강조하지만, 간화선은 그 과정에서 느껴지는 고통과 즐거움 모두를 평온하게 받아들이며, 궁극적으로는 해탈을 추구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카밧진 박사는 ‘마음챙김’ 명상의 효용성을 앞세웠다.  그는 “제가 한국과의 깊은 까르마(업)을 마술처럼 즉각 느꼈다.”면서 “다르마는 도덕에 뿌리는 둔 것이며, 마음챙김은 히포크라테스 선서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밧진 박사는 “마음챙김과 간화선 모두 고통을 없애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고통을 어떻게 품을 수 있는지에 대한 훈련”이라면서 “마음챙김은 병원에서 통증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환자들에게 적용하고, 고통의 원리를 알아차리고 수용하는 과정에서 치유가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마음챙김과 간화선은 다르지 않다. 둘 다 궁극적으로 개인의 평안과 깨달음을 추구한다.”고 했다.  그는 또 “마음챙김과 선명상 모두, 개인과 사회의 평화를 위한 중요한 도구이다. 오늘 대화를 통해 명상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길 바란다”면서 “명상이 단순히 종교적 수행을 넘어, 현대 사회에서 정신적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많은 사람이 명상을 실천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진우 스님은 간화선을 기반으로 한 K-선명상 세계화의 필요성을 부각했다.  스님은 “이것과 저것, 좋음과 싫음의 분별이 사라지게 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내 마음을 고요하게 해야 한다”면서 “간화선은 깊이 있는 수행법이지만, 일반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대중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간화선이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더 널리 알려지고 실천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현대인들이 직면한 정신적 고통을 해결하는 데 간화선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존 카밧진 박사는 “마음챙김이 불교의 전통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것처럼, 간화선 역시 특정한 종교적 틀을 넘어서서 널리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명상의 세계화 과정에서 특정 방식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명상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각자가 자신의 방식으로 마음을 알아차리며 평온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진정한 명상의 힘은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고, 그 순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 박사의 대담은 미묘한 신경전이 이어졌다.  카밧진 박사는 “용맹정진만이 진짜 수행이 아니다”면서 “진정한 수행은 지금, 이 순간이며, 진정한 수행은 삶 그 자체”라고 일상 속의 수행을 권했다. 이에 진우 스님은 “한국불교는 육바라밀을 실천하고 간화에 집중해 수행이 깊어지면서 나오는 행동이 보살행이다. 간화선 수행을 통한 보살행은 수행이 삶 그 자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의 대담은 지구온난화 등 세계시민이 당면한 위기 해결을 위한 고민을 나눴다.  진우 스님은 지구온난화 등 세계적인 문제에 대해 “즐거움이 생기면 괴로움이 생기고 기쁨이 생기면 슬픔이 생기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며 “개개인의 분별심이 탐욕을 낳고 이 탐욕이 결국은 거대한 공업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진우 스님은 “많은 사람의 탐욕에 의한 공업이 지구온난화, 난민 등 이런 현상을 만든다”며 “육바라밀(六波羅蜜 보시(布施)·지계(持戒)·인욕(忍辱)·정진(精進)·선정(禪定)·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 등 여섯 가지로 구성된 불교 실천수행법)을 모두가 해야 하고 선명상과 마음 챙김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또 “(선명상은)지도자들이 해야 된다”며 “지도자들이 거대한 탐욕을 채우기 위해서 평민들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 지구온난화 현상도 그에 따른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카밧진 박사는 AI시대에 아날로그적 지혜인 마음챙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구온난화 등 위기를 ‘마음챙김’으로 극복할수 있다는 것이다.  카밧진 박사는 “다르마가 인간으로서 우리의 아날로그 지혜를 보여주는 예”라며 “35억 년 동안 생명체가 존재해 온 지구상의 진화 과정을 무시해서는 안 되며, 우리 고유의 독창적 부처님 본성의 아날로그적 지혜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이 아날로그적 지혜가 미래의 AI와 세대를 초월한 AI, 지구온난화, 지구가 직면한 모든 재앙의 도전을 이제 우리가 마음챙김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명상’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카밧진 박사는 “명상의 미래는 전통적인 승가 사원이라는 환경에서 나와 세상 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이라며 “인간에게 필요한 핵심으로 더 들어간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본질로 볼 때 ‘알아차림’인 존재로 살지 못하면 인류에게는 해로운 것”이라고 했다.  진우 스님은 “사람들은 특정 종교에 의존하기보다 좀 더 합리적이면서 좀 더 생활에 직접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정신적인 도움을 원하고 있다.”면서 “과학이 첨단화하면서 그런 강력한 요구가 더 일고 있다. 그래서 마음과 심리를 과학적으로 이해하려 하고 과학적인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았다. 그러면서 스님은 “미국 유럽의 지성인들은 명상을 많이 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우리 불교, 선불교가 가장 최적의 적합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 수행자들의 전유물이 아닌 세상 밖으로 나와 모든 사람에게 모든 선수행을 전법하는 것이 선명상의 미래이다. 선명상은 무한한 확정성과 발전성이 있을 것”라고 강조했다.    환영사를 하는 김천수 뉴욕한국문화원장.    간화선과 마음챙김대담의 성과를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 박사는 어떻게 볼까.  카밧진 박사는 “저는 어떤 의미에서 다시 만난 것, 다시 인식하게 된 것으로 생각하고 더 나아가 축하의 자리로 느껴졌다.”며 “대화의 자리로 수행을 더 퍼져가게 하고 종교를 믿건 믿지 않건 공명하고 함께 나누는 법이 펼쳐지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어떤 것도 갇히면 감옥이 된다. 하나의 어떤 핵심으로 들어가는 다른 문들 일뿐”이라며 “들어가는 것은 자유이고 해방이다. 탐욕 성냄으로부터 자유이고 해방이다. 인간으로서 누구인지를 인식하는 것”이라고 했다.  진우 스님은 ”뉴욕은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미국의 심장이며 세계 경제의 중심지이다. 여기서 이런 자리 마련한 자체도 성과“라며 ”카밧진 박사와 대담으로 사람들에게 명상에 대해 알려준 게 큰 성과이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앞으로 더 많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진우 스님과 존 카밧진 박사는 대담에 앞서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연등회 특별 전시 ‘빛의 사유’ 전시장을 둘러보며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나눴다.  또 뉴욕한국문화원에 설치된 강익중 작가의 한글 공공미술 작품을 둘러봤다.  대담 후에는 ‘2024 한미 전통불교문화교류’의 일환으로 맨해튼 고담홀에서 조계종과 주뉴욕한국총영사관이 공동 주최한 사찰음식 만찬이 열렸다.  사찰음식 명장 정관 스님이 표고버섯 조청 조림과 차조밥, 수삼 튀김, 감말랭이 무침, 건취나물 무침, 송화다식, 무화과 정과, 도라지 편강, 백양사 차 등을 공양으로 준비해 우리 사찰음식의 우수성을 전파했다. 참석자들은 만찬에 앞서 선무도 시범과 조계종과 K-선명상을 소개하는 영상을 시청했다.       뉴욕문화원에 마련된 연등회 체험 코너에서 어린아이에게 선물을 주는 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 스님.                  만찬에서 회향사를 하는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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