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신문] 울산 신흥사, 제13회 전통음식문화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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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도량서 건강음식 맛보러 사부대중 운집
사찰음식 장인 지견스님 전통음식 전시 등
울산 신흥사(주지 인경스님)는 17일 경내에서 '제13회 전통음식문화한마당'을 개최했다. 지역의 전통음식문화를 발굴하고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유도하기 위해 열린 음식문화한마당은 2012년 정광사를 시작으로 정토사, 백양사, 해남사를 거쳐 호국도량 신흥사에서 13돌을 맞이했다.
이날 축제에는 울산불교종단연합회 회장 혜원스님, 신흥사 주지 인경스님, 문수사 주지 문성스님, 성불사 주지 혜안스님, 정토사주지 성심스님, 통도사 총무국장 청우스님, 재무국장 도영스님을 비롯해 지역스님들과 이영수 울산불교신도회 회장, 최진희 울산불교교육대학 회장, 박천동 북구청장, 김준현 북구 향토문화연구회 회장 등 사부대중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한입에 담긴 계절, 한상에 펼쳐진 이야기’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축제는 1부 개막식과 2부 전시 및 나눔 순으로 진행됐으며, 간단한 음식에서부터 세월이 빚어낸 음식까지 조화를 이루며 끊임없이 밀려드는 참석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울산불교종단연합회 회장 혜원스님은 “왜구로부터 울산을 지키기 위해 스님들이 분연히 떨치고 일어났던 군막사찰이자, 삼국통일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던 신흥사에서 음식축제를 열게 되어 뜻이 깊다”며 “오늘 이 음식을 양약으로 삼아 울산과 대한민국 모든 사람의 행복을 기원한다”고 했다.
신흥사 주지 인경스님은 “이번 행사를 준비하며 초파일을 두 번하는 느낌인데, 봄의 초파일은 부처님 오심을 기뻐했다면 오늘 가을초파일은 함께해 주신 여러분들의 오심을 기뻐하는 날”이라며 참석자들의 행운과 부처님의 가피를 기원했다. 이어 “전시를 위해 어제부터 차량에 음식을 실고 내려오신 사찰음식 장인 지견스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박수를 보냈다.
박천동 북구청장은 “신흥사는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했고, 임진왜란 때는 나라를 지킨 곳으로 호국불교 실천의 장”이라며“신흥사를 방문함으로써 좋은 기운을 받아 구청은 물론 저에게도 좋은 일들이 생겼다”며 “여러분들도 복받고 건강하시길 기원드린다”고 했다.
오후 늦게까지 축제를 즐긴 사람들은 지견스님이 각종 채소로 맛있게 요리한 ‘채개장’으로 점심식사를 대신하며 단풍으로 물든 가을산사에서 건강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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